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사마쌍협 작가분의 사마쌍협 전작 제목이 기억나지 않지만 카르슈님처럼 여러주인공의 유기적인 얽힘을 통해 사건을 풀어가는 소설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보는 저도 약간 혼란이 있었고 사마쌍협 작가분도 후에 여러주인공이 오히려 몰입도를 망치는 요인이 됬다고 말씀도 하셨죠.
확실히 아예 얼불노처럼 서사적인 구성, 또 그것을 잘 추스룰수 있는 필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독자에게 다가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예 한 인물을 중심으로 두되 두 인물은 서브 형식으로 글의 진행을 환기시키거나 하는 형태로 가는게 어떨지 싶네요. 김한님의 말씀처럼 사마쌍협이 그런 구도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들이 햇갈려 하더군요.
'누가 주인공이냐.'
제가 쓰던 글 중 에피소드0, 즉 프롤로그 격에서 중심인물 4명을 내놓습니다.
그 중 2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인공 역할을 하고요, 근데 각각 다른 이야기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접점이 없으니, 그래서 번갈아 가면서 나오는데...
나중에 처음 나온 중심인물 4명 중 2명간에 접점이 생기면 또...
...
근데 정말...
복잡하다고 해서 잘 안읽음. 근데 해볼만은 합니다. 하지만, 처음 반응은 매우 어렵고 쓰는것은 그리 복잡하지 않겟지만 그 인과관계 때문에 머리가...
휴...
여하튼, 2명이든 3명이든 한 챕터에서 겹치면 문단 나눠서 다른 글 쓰듯이 써도 되고 아니면 챕터 완전히 달리 하면서 등장하든 하면서 나오면 되긴 하는데...
음...
... 실제 글 써놓은거 말고는 예시가 안되겠네요.
제가 글 연재해놓은 것 중에, 두번째로 긴 연재(지금 3개 오픈해놨는데 그중The로 시작)가 그 글인데...
흠... 흥행은, 물론 무거운 주제였던 것도 있겠지만, 흥행은 참패입니다.
제가 아는 소설 중 [엔젤 하울링]이라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이미 완결났는데, 권 단위로 시점을 두는 주인공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홀수권(1, 3, 5, 7, 9권)에는 미즈 비양카, 짝수권(2, 4, 6, 8, 10)에는 프리우 하리스코 같은 식으로 말이죠. 서로 같거나 비슷한 시간대에 두 인물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나누어서 서술하여 한 가지 주제를 표현하고 있지요. 뭔가 여러 인물이 공유하는 사건에 대해 조명하거나, 어떤 주제에 대해 한층 강조하기 위한 기법으로는 나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경우 시점을 두는 인물에 대한 심리나 상황에 대해 자세하고 실감나는 서술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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