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지능이라는 부분은 크게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요새는 마치 일반인들의 지식폭이 커졌다고 해서 그 사람이 지혜로운 것 같지만
지식이 많은 사람과 지혜가 뛰어난 사람은 역시 다르죠.
당시에도 마찬가지로 교육을 많이 받았다고 해도 지식이 많은 사람과
교육을 많이 받지 못했어도 지혜로운 사람은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흔히들 이세계에 떨어진 현대인에 대한 판타지물을 보면
현대에서 온 사람이 그 시대 사람들보다 지혜로워서 이끈다기보다
지식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현자라던가 신의 사자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더 많아보이네요.
음... 이를테면 정략같은 경우는 중세로 비교한다면 두 영주 간의 다툼이 있는데 서로 어느쪽을 지지하는 세력이 큰가를 먼저 대보고 엇비슷하다면 영주간의 전면전이 벌어지겠죠.
이 가운데서 만들어질 수 있는 정략이라고는 영주들을 통솔하는 왕의 신임을 누가 더 많이 받는가로 결정되거나, 혹은 암살이 이루어져서 정적을 제거하는 이정도 외에는 별로 생각나는 것이 없는것 같아보입니다.
뭐 이건 나중에 쓸 소잿거리이긴 한데, 삼국지에서도 사마의가 대군을 끌고 나왔다가 조예에게 큰 의심을 받고 직위를 빼앗긴 것처럼, 영주가 마치 왕에가 반란을 일으킨 것처럼 묘사해서 영주로서의 지위를 잃고 지지세력도 잃는 모습을 써보려고도 합니다. 이런 것도 정략의 한면이 될 수 있겠죠
솔직히 정치가들이라고 해봤자 이정도 외에는 크게 생각나는건 없네요. 아무래도 왕의 권위나 교황의 권위, 그리고 영주의 권위에 빌붙는것 정도의 이미지 외엔 없다고 할까요.
1만년 전 원시인이나 현생인류나 뇌용량이나 지능지수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축적된 지식이나 체계화된 교육으로 좀더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게 된겁니다.
오히려 암기력에서는 정보저장이 원활하지 않던 중세인이 더 뛰어났던 정황이 보이고요, 현대에 들어서도 스마트폰 보급되면서 예전에는 친구나 가족 전화번호 정도는 기억했는데 요새는 폰에 저장해서 사용하죠.
제 할머니께서는 평생 학교 근처에도 가본적이 없어서 돌아가실 때까지 밤이되면 해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고 믿던 분이셨습니다. 그냥 시골에서 농사짓던 분인데 삼국지나 유충렬전같은 군담소설 대량으로 암송 가능해서 저한테 옛날 얘기로 들려주시곤 했습니다.
약간 공격적인 댓글들이 많아서 위로차 그리고 제 생각이 댓글다신 분들과는 약간 달라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사실 지능이나 할 부분은 별다를바가 없다는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뇌의 용량과 지능이 꼭 정비례 하는것은 아니지만 대충 지금부터 만년전까지 현생인류의 뇌용량은 변화가 거의 없었기에 지능적인 차이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또 인류의 역사안을 보면 고대시대임에도 뛰어난 지능을 가진 선지자들을 쉽게 찾아볼수 있죠. 애초에 인류가 불을 사용하기 시작했을때 처음 그 불을 사용하고자 한 자는 얼마나 뛰어나고 똑똑했을지 상상이 가질 않네요.
다만 평균적인 지능에 대해서는 현세대보다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지능은 단지 날때부터 정해지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선천적인 지능도 중요하지만 교육, 환경, 가치관, 등등 여러부분에 영향받으며 현재 보편적인 교육이 많이 보급된 현대보다 작성자분이 예를 들어주신 중세시대와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장 군대에 2년만 있어봐도 그동안 시키는 것만, 그리고 하던 것만 하고 명령받는데에 익숙해져서 머리가 굳는다고들 하죠.
중세시대는 현대에 비해 농업생산량이 극도로 취약한 상태였고 일부 귀족이나 상류층, 즉 식량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일부의 극소수를 뺀다면 매일매일 하루 먹을 끼니를 걱정해야 했떤 시기입니다. 그런때에 대다수의 사람은 머리를 쓰는 일보다는 육체노동이 하루일에 주가 됬을테고 특출난 몇몇을 제외하고는 현대에 비해 많이 떨어질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또한 현대는 인터넷을 통해 과도할 정도로 정보를 주고 받고 있어서 기본지식의 범위가 상당히 넓어지고 깊어졌기에 설사 지능이 낮더라도 풍부하게 접할수 있는 배경지식으로 비교적 영리한 선택을 할수 있겠지만 그 시절에는 책조차 일부 극소수의 전유물이였기 때문에 설사 지능이 뛰어나고 영리할지더라도 기본지식에서 차이가 나는 현대인들과 비교해보면 판단력, 기억력 등을 비롯한 부분에 있어서는 현대인이 월등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기본지식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들(응용력, 정치력등등)은 개인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중세시대라고 다 멍청하고 현대라고 해서 다 똑똑하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배우는 수많은 위인들이 존재했다는것이 성립하지 않았겠지요. 다만 중세시대의 평균적인 인물들의 머리는 현대에 비하지 못할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똑똑한 사람은 지금보다 훨씬 똑똑했지만, 전반적인(평균적인) 수준은 지금보다 낮았습니다.
성직자를 예로 든다면, 질서가 그래도 잘 잡혔던 중세초기에는 성직자의 평균적인 수준은 지금의 대학교수 보다 더 똑똑하면 했지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판타지의 모티브가 되는 중세 후기로 넘어오면, 매관매직이 판을 치다보니 글도 제대로 못읽는 성직자가 대다수였습니다. 라틴어로 된 성경을 읽을줄 모르면서 그냥 미사만 집전한 것이죠.
하지만 반면 천재적인 인물들도 많았습니다. 루터만 해도 천재였고, 칼뱅은 초대 교부들로부터 중세 교부들에 이르기까지의 수천권의 책을 거의 암기하다시피 했죠.
그러니
똑똑한 사람은 지금보다 똑똑했고, 전체적인 교육수준은 오늘날 선진국보다 떨어졌다고 보면 됩니다.
지식이란게 정말 대단한겁니다.
한마디로 중세사람들은 산중턱에서 보는것이고 현대사람들은 산꼭대기에서 보는것과 같은차이? 라고 설명할수 있을꺼 같습니다.
물론 더 똑똑한 사람들도 있겟지만 그 한계를 넘을수는 없겟죠. 그 한계를 뛰어넘는 천재정도 되려면 정말 극소수일테니까요.
진화론 다큐맨터리를 보면은 다윈은 너무나 똑똑한 천재로 나옵니다.
심지어 일반적인 상식을 무너트리고 진화론을 애기할 만큼이요.
하지만 이사람도 교회를 두려워해 늙어 죽을때쯤에 종의기원을 발표하죠...
(교회가 지식을 사랑하고 보존했다고 우기지만 x소리에 가깝습니다.)
이게 그 시대의 한계죠.
평균이란 함정이 빠지면 안된다고 봅니다. 주인공이 농노같은 천민들만 만나고 어울린다면 당연히 현대인이 더 우월하겠죠. 하지만 주로 도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면 도시민들의 평균은 훨씬 더 높다고 봅니다. 특히 권력이나 이권등을 다투는등 주인공과 대립 혹은 협력하는 작중 인물들이 멍청이일 확률은 정말 낮습니다. 맨투맨교육을 그것도 그 시대에 적합한 교육을 받는 상류계층이 현대인보다 덜떨어질거 같지가 않군요.
오히려 과도한 지식과 정보를 접하지만 언제든지 다시 접할수 있기에 대충 흘려버리는 현대인과 조금의 정보라도 애지중지하며 파고드는 중세인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하다못해 농노촌에서 자란 글도 모르고 책도 본적 없는 사람이라도 구전과 생활을 통한 교육을 받습니다. 교육이 그 시대에 없었다고 생각하시면 안될겁니다. 더구나 개인차가 있어서 지식이 아주 없는 깡통이 아주 약삭빠를수도 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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