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공감가는 말씀이십니다. 회귀물 일부가 수년,혹은 수십년에 걸친 치열한 생존의 장을 뚫고 회귀하는 회귀물들중에 주인공이 가끔 어리버리하게 보이는 글들이 다수 비치거나.. 혹은 너무 오래 살아서 노인정신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허허 실실 거리는것도 좀 안타깝더군요. 특히 여자 대할때 애매모호하게 난 호구다 라고 보여질때도 있었구요.
저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제가 로맨스를 보다가 판타지로 오게 되었는데, 로맨스쪽도 판타지랑 마찬가지로 작가분들은 대부분 30대 아줌마들인데, 정작 소설 주인공들은 20대 초반~중반에다가 처녀(...)거든요. 제가 많은 로맨스 소설을 보았지만, 주인공이 30대 여자인 소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어요. 40대는 물론 없고요. 물론 로맨스 쪽에서 활동한지 10년은 넘어서 요즘 트렌드도 그런 진 모르겠는데, 여튼 주인공 나이가 어린건 장르소설의 공통된 특징인가봐요ㅋㅋ
필력 차이인것 같습니다. 작가의 정신연령을 따라가는것도 같구요.
케릭터가 나이가 있을때 독자가 원하는건 노회한? 케릭일텐데 꼰대이거나 정신연령이 어린 케릭터가 있고
나이가 어린 케릭터는 젊음(호기심, 도전 정신)일텐데 중2병 똘끼 케릭이 되고
작가 머리속에서는 풍부한 케릭터지만 글로 변환되면서 여러부분이 잘려나가게 되고 결국 글에 남은건 왠 XX가 남아있는거죠.
생각이 어리다란 표현보다는 작가분의 경험하고 싶었던 상상력이 다 어린 시절이 아닐까요? 만약 자기가 '어릴 때 이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더욱 주인공의 나이를 어리게 설정하게 되고 그 설정 시절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표현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군의 경험이나 상상력을 글로 옮기는 과정에 정확한 표현이 힘들어질 경우도 많으니 점점 집필 능력에 따라 더욱 차이가 벌어지는 걸 수도 있구요.
뭐 결국 작가분에 따라 표현하는 방법의 차이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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