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그냥 일반 적인 이야기 입니다만,
만약 어떤 글이 가치가 있어 일시적으로 독자로 부터 외면받는 다면 그것은 작가로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치있는 글은 영구히 살아남아 먼 훗날 고전으로 불리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길게 보면 현재의 베스트셀러(그중 가치없는 것)보다 훨씬 더 판매된다고 생각합니다.
고전들이 수백년의 세월을 이겨내고 서점가에 꽂혀 있는 걸 보면 정말 무한한
교훈을 주죠. 되풀이 읽어도 질리지 않는 글만이 나중에 고전이 되고, 한번 읽고 버릴 글은 금방 잊혀져 버리는 것은 불변의 진리같습니다.
고전이 될 한 권의 책을 쓴 사람이 금방 잊혀져 갈 수만권의 베스트셀러를 쓴 사람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작가분들이 생계때문에 인위적으로 상업적인 글을 쓰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되시는 것 같은데, 한번 그 선을 넘게되면 먼 훗날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썼는데 흥행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질을 높이면 흥행에 어려운 게 일반적인 현상이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느 것이 그럼 가치있는 글인가의 평가는
최소한 그 작품이 나오고 나서 십년 이상 지나야 가능하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가벼운 글이라고 사람들이 욕하는 글이라도 세월로서 검증받으면 그건 이미
가벼운 글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세월이 더 흐를 수록 정확한 평가가 나겠지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소신대로 글을 써 나가시는 분들의 작품엔 그분의 진실된 사상이 담겨져 있는 것이니 일시 독자들이 외면해도 후세의 독자들이 반드시 인정해 줄겁니다. 그것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것이지요.
작가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다면 천만인이 욕해도 상관없지만, 아무리 책이 많이 팔려 수십억을 가진 재벌이 되어도 스스로 부끄럽게 느껴진다면 늘 공허함에 빠지게 되고 자기 합리화에만 몰두하게 되죠. 자신만은 압니다.
다시 원래대로 순수한 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을 늘 가지지만 그것은 매우
어렵죠. 대체로 그런 분들은 스스로 부끄러워 대외적으로 당당하지도 못합니다. 물론 은자처럼 조용히 지내시는 작가분들도 계시지만 그 분들은 언제든
당당하게 나설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으시죠.
횡설수설한 것 같네요.
요컨대 너무 슬퍼하지 마시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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