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일리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니까 파이어볼이지 판타지 세계의 모 A언어라면 파이어 볼이 아니라 다른 용어겠죠? (물론 카오스 법칙으로 보자면 파이어 볼이 될 수도 있지만요 ㅋ) 일단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라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A언어로 파이어볼을 설명하기위해 궁리를 하다보면 그 A 언어를 일일히 만들어야하는 경지(이를테면 톨킨의 소설에 등장하는 텡과르같은 경우)로까지 갈수도 있으니까요. 가령 이런거죠. '파이어볼이 에르메키아 랄프야? 그럼 포크는? 스푼은?' 물론 세계관 구성은 작가 역량에 달렸긴 합니다만.. ㅎㅎ
작가나 독자나 서로 피곤하니까요. 글에 애정이 많으신 매니아분들 아니고서야 다들 스토리를 원하지 설정집을 원하지 않으니까요. 새로운 언어, 새로운 마법체계 등은 물론 좋지만 그 자체가 접근성이 떨어지면 독자는 멀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작가분의 설정놀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한글이 아닌 영어는 독자분들이 글을 읽을 때, 임팩트도 있고(일단 눈에 잘 띄니까.) 뭔가 마법이구나! 혹은 기술이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온다고 생각합니다.
문젠 이게 너무 난발하면 오히려 실소를 유발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니 알아서 자제를 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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