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굳이 회귀 안해도 지금 현재 순간에 그냥 복싱도 열심히 하고 있고 글쓰기도 열심히 하고 있고, 좀 더 '본격적인 시작'이 빨랐으면 좋겠지만 (이런 말 하긴 좀 뭐하지만 전 그 둘 다 약간 천재축에 든다고 스스로를 보고, 일반인의 경우 처음부터 '프로 예정인' 어린이들과 똑같이 시작을 해도 잘되기 힘들고 그 후에 나중에 시작하면 더 힘든 일이지만, 애초에 그렇게라도 해야지요, 그리고 애초에 '잘 되라'부터 어이없는 발상이고 미술 전공한다고 굳이 세계적인 미술가가 안되면 미술 못하게 하는 부모들은 그냥 쓰레기고 자기 허영심과 욕심일 뿐이고 그냥 학원 선생님 같은거 하면서 먹고 살게 되도 충분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회귀물에서 나오는 효과처럼' 살고 있습니다. 담배 끊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과거로 회귀해서 '처음부터 안피기'가 아니라 그냥 '지금' 안피워버리는거. 이거 안되는 사람들은 회귀 하든 말든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런데 굳이 회귀 한다면, 어렸을 때로 가서 일단 몸조리 잘해서 기관지도 좀 건강하게 하고 근력 단련도 어느정도 해주고 (16살쯤에 프로 작가 데뷔와 프로 복싱 데뷔) 공부는 (글쓰기 공부 제외하고) 진짜 안할것 같네요. 그놈의 쓸데없는 공부 (초등학교때 학교에서 올백 맞기도 하고 대학입시전문 학원 서초 종로학원 예비중학반에서 1등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아이큐도 140 나오고요). 왜 '잘 살게' 되어야 하는데. 그냥 냅둬. 일단 자기 하고 싶은거 하고 자기 살고싶은대로 산다는 전제 하에서 (이걸 그대로 유지하는 한도 안에서) 돈이 많은건 편하니까 로또 번호 외워가면 좋겠지만, 이게 안될 경우 일단 역시 주식이지요. 구글사 주식을 잔뜩 사둘 겁니다. 유망주들 꽤 많지만 특별히 '준비 안하고' 회귀를 할 경우 제가 '지금' 아는 가장 큰 유망주는 구글이네요. 페이스북도 괜찮고. 하지만 이런 '편법' 없어도 그냥 '글쓰기 공부'와 '복싱 훈련' 하면서 평범하게 '글쓰기 교실 학원 선생'과 '복싱 체육관 트레이너' 투잡 뛰는 '평범한 삶'을 살아도 나쁘지 않습니다. 굳이 왜 '공부 외의 것'을 하려면 '잘' 해야 하고 '최고'가 되어야 하는데. 자기들이 자식이 공부로 성공하기를 바라니까 어거지질에다가 사기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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