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도 챕터를 시작할 때마다 헤맵니다.
특히 시작하는 문장이 그렇더군요.
지문으로 할지 대화로 할지, 그 챕터 소주제를 바로 꺼낼지 조금 돌아갈지 등등......
저는 일단 그 챕터에서 쓰려고 정해둔 내용들 중에 아무 거나 먼저 쓰기 시작합니다.
챕터 중간에 들어갈 내용이건 끝부분이건
장면 이미지나 대화가 떠오르는 대로 쓰는 거지요.
당연히 내용들이 뚝뚝 떨어져 있고 빈틈이 많아요.
그래도 보통은 이쯤에서 '아, 이 장면이나 이 문장으로 챕터를 시작하면 괜찮겠다.' 하게 됩니다.
간혹 그래도 챕터 시작이 안 될 경우가 있는데,
그럼 빈틈들 중에서 또 생각 나는 부분부터 메워갑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은 시작이 떠오르더군요.
아주 가끔 그래도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대책 없지요, 뭐.
덮어두고 다른 글을 쓰거나, 또 다른 소설 설정집을 만들거나, 자료를 찾아 인터넷을 헤맵니다.
아예 다 덮고 한 시간이건 몇 시간이건
산책이나 TV 시청 등으로 머리를 식히는 분들도 많은 듯한데.
제 경우에는 그렇게 하면 더 오래 멀어지고 더 헤매게 되더군요.
그래서 무슨 짓을 하건 자판 앞에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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