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도 그게 반어법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오해가 풀리는건 아니었어요.
많은 분들이 아실테지만, 아래 글처럼 어그로를 끄는 사람에게는 무관심이 가장 좋은 약이란걸 아실 겁니다. 관심을 받지 못하면 잠시 더 날뛰기는 할테지만 그래도 결국은 제풀에 꺾여 쓰러질테니까요.
그런데 그 관심을 주지 않는게 힘듭니다. 어떻게든 한마디 남기고 싶어지죠. 그걸 뭐라할 수는 없어요. 관심을 주지 않는게 정답이란걸 알면서도 관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글을 쓰는 이 공간이 내가 머무는 공간이라는 생각때문에 화가 나잖아요.
저 사람이 내가 자주 오는 공원에 똥을 싸고 있어! 이런 화가 나잖아요.
문제는 그런 사람에게 반어법이든, 직설적으로든 옹호를 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는게 문제에요. 그럼 똥을 싸는 사람은 뭐라고 생각할까요.
'역시 난 관심을 제대로 끌었어.'
'솔직한 나를 멋지게 봐주는 사람이 있잖아.'
'내 똥은 크고 아름다워.'
남은건요?
승패를 정하는게 바보같은 상황에서 어그로의 승리로 결정지어져요.
정신승리를 이쪽에서 가져다 주는거에요.
저런 글에 만족을 준다는 것 자체가 '나는 다른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다.'는 반증입니다. 내가 괜찮다고 하는게 뭐 어때서, 어차피 저 사람이 뭘 어떻게 하든간에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인걸. 멋지다고 해도 괜찮아.
이런 사고방식은 도저히 보기 힘듭니다.
그런데 그런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 정의 운운이요?
앞뒤가 안맞습니다.
모든글에 정치적인 얘기가 안 나올수가 거의 없죠. 무협이든 영주물이든 다 나옵니다. 다만 현대배경에서 와 닿는 경우가 필요이상이라 문제가 되는듯 한데. 어쩔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다만 정부를 까더라도 정부 수반을 일률단편적으로 표현하는게 좀 거북한면도 있긴한데 이게 또 과거를 보면.... 좀 그렇지요. 전 모든 정치인을 다 싫어하는편인데 솔직히 다른걸 떠나서 죽을때까지 하는건 정말 싫어함. 일반인도 정년퇴직을 65세로 잡고 있으면서 자기들 말로는 더 힘든일이 정치라며 평생하는건 뭔지 정말 70세로 딱 정하면 좋겠음 다 욕심으로 보이는데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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