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추천을 받는군요.
추천 글 은근히 사람을 긴장시키네요.
bis님, 원래 그 장면이 구상에는 있었습니다만, 지금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아직 생각중입니다. 아마 다른 이야기에 지면을 할애해야 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여기에 그냥 써놓겠습니다.
혈검 구양소유는 어릴 적 사연과 관련해서 가면을 쓰고 있는데요. 그는 사파 고수이며 처음 혈겁을 일으킬 때 자신의 얼굴을 본 자는 모두 죽이겠다고 무림에 선언을 하게 됩니다. 붉은 검과 가면은 혈검을 상징하는 것이 되지요.
그런 상황에서 어떤 한 여인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물론 그 전에 두 사람 사이에는 약간의 섬씽이 있습니다.
여인 ;(구양소유에게 다가가 그의 가면을 벗기며 말한다.)혈검의 얼굴을 본 자는 모두 죽는다고 하던데......
소유 ;(가면이 그의 얼굴에서 절반이 벗겨졌을 때 여인의 부드러운 손길에 약간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그렇소.
여인 ;(소유의 가면을 모두 벗긴 후 그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며 말한다.)이제 저도 죽는 건가요? 당신의 얼굴을 보았으니, 당신의 붉은 검으로......
소유 ;(여인의 눈길을 피하지 않고 말한다.)그것이 나의 불문율이니까, 당신을 죽여야겠지.
여인 ;(소유의 혈검을 자기 손으로 직접 뽑으며 말한다.)그렇군요. 이제 전 당신 검에 의해 죽겠군요. 그럼 자, 죽이세요.
소유 ;(백 이십 페이지에 한번 밖에 안 나오는 그의 미소를 흘리며 말한다.)나중에 죽일 거요. 아주 나중에...... 당신이 보고 싶은 것을 다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다 듣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난 다음에 그때 내게 말하면 죽여주리다. 내 검으로......
여인 ;(미소 짓는다)지금은 아니군요.
소유 ;지금은 아니오.
조금 거칠긴 하지만, 그냥 올립니다. 이 장면이 제가 생각했던 그 부분입니다.
약간의 가려움이 느껴지시나요?ㅎㅎㅎ^^
추천 감사드립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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