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하아..-_-;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감상자가 자신의 견해에서 캐릭터 기저에 깔린 어떠한 코드를 읽어낼 때는 당연히 자신의 경험과 학습 된 내용이 바탕이 됩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제가 미리 경험한 다른 작품에서 작가님이 창작한 케릭터의 것과 매우 유사한 무기(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는 캐릭터가 등장하였고, 공교롭게도 성격까지 비슷하였기에 저로서는 당연히 두 케릭터 사이에 존재하는 동일 코드를 읽어내게 되겠죠.
작가님께서 하신 말씀이 옳아요. 개인의 경험이 텍스트의 해독에 막대한 영향이 미치기에 저는 두 캐릭터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것을 작가님께 알려드린 것입니다. 작가님이 만드신 캐릭터가 진정성을 가지고 있든, 그렇지 않든 전 단지 '어떤 장면이 비슷해요', '어떤 일의 진행과 과정이 비슷해요'라는 아님 말고 식의 태클이 아니였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우선 바이브레이터라는 도구가 무기로 쓰이는 경우와 그 경우 이러한 사용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일반적인가? 라는 것을 먼저 생각 해보아야 합니다.
그 사용법이나 상황의 전개 과정이 보편적인 경우라고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것은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경우가 맞겠죠. 그러나 그것이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작가님께서 본문처럼 말씀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노고는 충분이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참신한 아이디어로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글을 쓰시려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그냥 모든 말 다 빼고 오리지널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선례가 있더군요. 정말 창작이란 것은 힘든 것 같습니다. 라고 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굳이 플라톤의 이데아론이나 미메미스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더라도 창작의 어려움은 잘 알고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어려움에 당당히 맞서가며 피와 땀을 잉크삼아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건필을 기원하며 이만 글을 접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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