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가야지 가야지 글 쓰러 가야지.
나는 오늘도 그렇게 다짐하며 침대 밖으로 기어 나왔다.
다시 써보자.. 이번엔 제대로! 그렇게 다짐해보며 컴퓨터를 키는 순간이었다. 꼬르륵…
라면이라도... 일단 뭐라도 좀 먹어야겠다. 하필 너무 배가 고팠다. 이러면 또 어쩔 수 없지.
마지막 하나 남은 라면을 물에 넣고 보니,
바지에는 담배 한 개피가 남아있었다.
사내가 모양 빠지게 씻지도 않고 나갈 수도 없는 노릇. 다행이다 싶었다.
아! 밥 먹고 식후땡이라... 오늘은 왠지 글이 잘 써질 것 같았다. 하지만…
자... 밥도 먹고 식후땡도 했으니 이제 글을 써볼까?라고 생각이 드는 것은 아주 잠시 뿐.
차라리 배고픈 상태로 글을 쓸 껄... 배가 부르니 졸린 탓이었다.
카세트 라디오 볼륨을 올린 채, 다시 침대 위에 눕는 것은 그야말로 순간적인 판단이었다.
파도소리가 잔잔히 들려오는 오늘의 라디오 시간.
하늘 아래 밝은 태양이 떠올라있었지만.. 나는 다시 자야겠다. 글은... 일어나서 써야지...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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