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공부는 늘 합니다.
다만 오타나 잘 못된 표현은 마땅히 지적받아야겠지요.
허나 글을 쓰다 보면 너무 많은 준비나 아니면 순간적으로 떠오르지 않는 단어나 표현 때문에 대충 적거나 아예 수정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때 정통문학의 경우 뒤를 선택하거나 적절한 단어가 떠오를 때까지 글을 멈춥니다.
하지만 장르문학을 쓰는 분들은 연참을 중요시 하는 독자분들의 성향 때문에 작은 결함 등에 신경을 쓰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독자 분들이 그런 점에서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장르문학의 글들을 읽어주신다면 작가의 공부와 노력은 더 많아 질 것입니다.
저도 죽음을 가고 하고 쓰는 사람이라 올해는 두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중국지도를 뒤지면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혹시 잘 못된 것이 있지 않을까 고심합니다.
크고 길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겱국 글을 쓰는 사람은 독자와 함께 호흡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님의 지적은 타당하나 전체를 하나로 매도하는 표현은 조금 아쉽네요.
정말 열심히 쓰는 작가분들이 많다는 것 이해하시고 님이 지적한 분의 글에 님의 지적사항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는 그런 지적에 많은 생각을 하고 독자분들의 애정을 느낀답니다.
또 하나..
처음 글을 쓰는 분들에게는 열정이 지나쳐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허나 습작에 대한 비판은 당사자에게 직접 전해질 때 발전으로 이어집니다.
님의 뜻이 그것에 있다면 한 번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김백호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눈에 거슬리셨으면 작가님에게 쪽지를 보내, 제가 아는 이러이러한 사실과는 다르다고 예의바르게 수정을 요청하시는 편이 훨씬 더 포기 좋았을 겁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한 사람을 망신시키시기 전에,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실 수 있지도 않았을까요? 정말 글에 자신의 전부를 걸고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글 한 자락에 여러 사람에게 매도 당하고 나면, 그 상처가 얼마나 클지는 생각해 보셨나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질책보다는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조금 더 사전준비를 하시라고 격려해주는 쪽이, 독자로서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닐까요.
김백호님.. 그럼 작가의 잘못된 역사상식으로 적힌 책을 읽을 독자들은 생각해보셨나요? 아무리 무협지라도 지킬건 지켜야 되는 겁니다. 무협지를 보는 어린독자들도 많은데 그분들이 잘못된 역사상식을 가지게 되면 그거야 말로 더 문제되는 일이지요. 위에분 글을 보니깐 하나도 틀린말이 없는것 같네요.
->지금 이 시간에도 사활을 걸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 인생을 걸고 글을 적는 작가 분들도 계십니다./ <-이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책을 적으시는 분들은 당연히 사전조사나 글을 적을때 연구정도는 하고 글을 적으시겠죠. 그정도도 안하고 글을 적으시는분들은 사활을 걸었다 말았다 이런소리 못나오죠. 소설사이트나 책을 출판한다는것은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일입니다. 작가가 자신의 책에대한 책임을 지는겁니다. '실수'라는 말로 넘길수 있는 게 아니죠..
오늘...읽은 건 아니군요. 어제 읽은 책 때문에 저도 비슷한 내용을 올리려고 했습니다. 저는 푸른동산님보다 책에서의 잘못된 지식전달에 대해서 꽤 민감하기 때문에(그래놓고도 잘못된 지식을 알고 있는게 많을겁니다ㅡㅡ;;<<도망갈 길 만든다 이놈!!) 대놓고 말하겠습니다.
약간의 미리니름이 있기 때문에 과유불급 3권을 안보신 분들은 되도록이면 지금 제가 쓰는 글을 안 읽으시길 권장합니다.
과유불급 3권에서 모종의 이유로 소공녀가 교주의 "형"을 찾으러 가는 일이 생깁니다. 하지만 그 책 내내 하는 표현에서 그 "형"을 "숙부"라고 표현하더군요. 숙부는 작은 아버지이고 큰아버지는 백부라고 알고 있습니다. 책 내내 그러는 걸 보니 실수는 아니고 아예 잘못 알고 계신듯 하더군요. 제 기준에서 과유불급 3권은 "파본"입니다.
제 생각은 좀 다른데요. 이 글은 한분을 비난하는 글이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글을 봐야 될 여러 작가분이 있다고 생각되고 귓말보다는 이런 글이 더 적절하다고 보여지네요. 조아라에도 쓴 글이지만 작가가 오타자 낼수 있습니다. 근데 그 오타자가 실수에 의한 것이 아닌 진짜 작가가 몰라서 낸 오타자라면 작가는 반드시 그 오타자를 찾아서 수정하고 잘못된 점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은 단지 오타자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위에서 나오듯이 역사같은 것에도 마찬가지가 되겠죠. 이유는 위의 글에 나온 것과 같습니다.
책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마음의 양식이고 지식서입니다. 그것이 소설이어도 지식서가 되지 말라는 법은 절대 없습니다. 잘못된 한자가 쓰여졌는데 한 독자가 그것을 보고 평생 그것이 맞는 것으로 착각하고 쓰게 되여 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일은 발생하면 않되겠죠.
이것은 마치 축구선수가 축구 규칙을 모르고 경기하는거랑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오타를 쓴 놈입니다만, 단지 오타입니다. 저는 퇴고할 때마저 글에 빠져드는 스타일이기에 오타 자체를 잘 잡아내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퇴고를 두세번이나 나름대로 노력해서 하지만, 막상 글을 넷에 올리고 나면 꽤 많은 오타를 글 속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정성 부족이라고 해도 할말은 없습니다. 제 성격 자체가 워낙에 꼼꼼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오타가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그리고 한번 필받아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 머리 속으로는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떠오른 단어를 반복해서 실수하는 경향마저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로 쓴다기 보다는 손과 필로 쓰기 때문이지요. 한마디로 오타 대마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무령왕릉과 무열왕릉 같이 한끗 차이의 단어 같은 경우는 더욱 그런 경우가 심합니다. 물론 이것은 저 한 사람에 국한된 이야기겠지만 말입니다.
충고는 달게 받겠습니다.
덧. 제 둘째 큰이모님이 바로 경주 무열왕릉에서 걸어서 오분 거리에 살고 계십니다. 증거를 원하시면 증거마저 제시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저희 집이 부산이기에 거의 한달에 한번은 운전해서 경주까지 갔었습니다. 설마 그것을 모르고 썼다는 오해는 풀고 싶습니다. 단지 오타일 뿐입니다.
푸른동산님.
쪽지를 보내신 거군요?
그럼, 아침커피님이 그 쪽지를 받은 작가 분이시라면...
쪽지만 보내고 이렇게 힐난하실 것까지는 없지 않았을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침커피님이 이렇게 공식적으로 댓글까지 다신 것으로 보아 답장을 보기도 전에 올린 글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아침커피님도 아침커피님 나름대로 사생활이 있기 때문에 쪽지 확인이 늦을 수도 있는 것인데 그 새를 못 참고 이렇게 공식적으로 내 보일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쪽지를 보내셨으면, 어떻게 된 경위인지는 다 알아 보고 작성하셨어도 늦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댓글은... 글쓰는 사람의 입장에서가 아닌 푸른동산님처럼 책을 즐겨 보는 독자 입장에서 쓴 것입니다.
독자 입장에서 봐도 조금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군요.
재밌네요. 이글 때문에 문 주님께서 서로 배려하자고 하신 거 같군요.^^
푸른동산님이 올리신 글에도 오타가 보입니다.
밑에서 여섯째 줄에서 찾아보세요.
굴원이 뱃사공에게 들은 말이 생각나네요.
강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을 것이요. 강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는다는..^^
비유가 좀 잘못된 거 같기도 하지만..
멋지고 깨끗한 글만 볼 수는 없지 않을까요?
고의로 오타 나 잘못된 역사적 사실을 적었다면, 일본의 정치인으로 밀어드리면 딱 맞겠지만, 실수로 그랬다면 위와 같이 공개적인 글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잘 쓰는 분이 있으면, 실수하거나 재미없게 쓰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래서 잘 쓴 글에 우리가 열광하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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