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문화 사대주의.
일본에선 만화나 드라나, 영화를 통해 일본도의 우수성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알려 왔습니다. 그들 스스로 역사물을 출간하고, 또 그것이 큰 힘을 얻어 오히려 그들 역사는 '훌륭한' 것처럼 포장되어 세계에서 팔리고 있죠.
공의경계가 우리나라에서 15만부가량 팔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스즈미야 하루미 시리즈는 30만부 이상이 팔린답니다.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훌륭하게 쓰여진 글도 아니고, 뭔가 그 나름의 색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카타나, 일본도도 그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잘 포장되어졌기에 그렇게 생각하게만 되는, 그런 이유라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우리나라의 것을 공부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문화 사대주의도 무섭지만 급진 내셔널리즘도 정말 무섭죠. 역사는 국가와 국가간의 자존심과 미묘한 감정을 접어두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도는 좋은 칼입니다.
그냥 좋은 칼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한데 여기에 민족감정이 서리고 국가주의가 서려서 이상한 방향으로 해석이 되는듯 합니다. 일본도가 세상에서 유명세를 타게 된것은 그들 문화에 대한 포장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도 역사적 바탕이 깔려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고대 아니 근대 중국과 한국등 아시아는 급격하게 무기및 병장기가 발전합니다. 이미 중앙집권 체제가 반석처럼 굳어졌으니 소규모 영지전에나 쓸모있는 칼은 필요가 없어진 거죠. 따라서 전쟁에 필요한 창과 활과 같은 실전적인 무기들이 발전하게 됩니다.
화약무기도 있고 여러 선진적인 무기도 많았으니 낭인들이들에게나 쓸모있는 칼이 발전할 필요가 없었겠죠. 서양도 사정은 마찬가지라 화약무기의 등장과 함께 칼은 도태됩니다. 동양과 서양 모두 칼은 더이상 전쟁무기로서 가치가 없어지고 발전을 멈추게 되는 겁니다.
일본은 반대로 그들의 정치와 문화의 미숙으로 인해 여전히 칼이 쓸모있는 무기로 남아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게 되는겁니다. 지구상에 미개한 무기 칼이 근대까지 사용되게 되는거죠. 이미 오래전에 명검에 대한 관심을 끊었던 사람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일본칼을 보고 감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본도는 좋은 칼입니다.
다만 역사를 바라보는 균형잡힌 시각이 아쉬울 뿐입니다.
철기문화의 시초가 우리나라.. 는 아닐껍니다.
주어들은데로만 이야기 하자면, 우리나라도 중국 쪽의 철기문화를 가진 민족이 한반도로 넘어와서 그 철기문명을 가지고 왕족이 되었다 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문명을 발전시킨게 가야국 이고, 이 가야국에서 일본으로 철기를 전파시켰다고 하죠.
뭐 일본의 철기문화의 시초가 한국이다 라고 하면 아주 없는 말은 아닐 듯 합니다만.. 시초와 발전은 다른 문제이겠지요.
그런 면에서 일본도는 일본만의 고유한 문화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저도 일본도가 좋은 무기 인건 인정하지만, 일본도가 최고다, 그 이외는 쓰레기~ 라는 식의 묘사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ㅂ-;
그런 식으로 따지면 철제갑옷 앞에서는 일본도도 쓰레기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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