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소설을 읽고 느끼는 갈증은 오로지 김용소설만 치료할 수 있어요. 아마 그에 버금가는 강한 감동은 평생 다시 느끼기 힘들지도......,
나이가 조금 드시분이라면 와룡생의 '천애협려' 읽을만 할겁니다. 요즘 서점에서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예전에 천애기라는 제목으로 출판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히로인 백석향의 신비로움과 강렬한 포스는 읽을때 잠시 소용녀를 연상하게 만들었답니다. 무협 이십평생 신조협려와 그에 근접하는 소설은 천애협려가 유일했던것 같습니다. 그럼 꾸벅.
천룡팔부는 확실히 이리저리 널을 뛰는 바람에 시점도 흔들리고
주인공도 누구인지 알쏭달쏭하게 만드는 면이 있었죠.
하지만 '재미'라는 면에서 따진다면 신조협려야말로 최고의 작품이었죠.
절벽아래 수중동굴에서 재회하던 장면과
이막수가 죽어가며 노래를 하는 장면이 잊혀지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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