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자주 틀리는 용어 정리>
1. 어의가 없다 -> 어이가 없다. 어처구니가 없다. [어의는 허준처럼 옛날 임금님 주치의를 말하는 것이지요. 어처구니는 맷돌의 나무손잡이를 말한다는 1설과 한옥 집의 처마끝에 장식으로 마무리하는 십장생의 동물형상을 말한다는 2설이 있습니다. 콩을 갈려고 맷돌을 꺼냈는데 손잡이가 없어서 황당한 경우나, 멋진 한옥에서 마무리 장식이 없어서 뭔가 부족해보이는 경우에서 어처구니 없다라는 뜻을 유추해보실 수 있겠지요?]
2. 문안하다 -> 무난하다
[무난하다라는 말은 무난(無難) 즉, 어려움이 없다라는 한자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문안은 아침에 부모님께 드리는 문안인사지요.]
3. 과관이다 -> 가관이다
[다른사람을 비웃는 뜻으로 하는 말은 가관(可觀)입니다. 볼만하다라는 뜻이지요. 과관은 도대체 무슨말입니까?]
4. 반듯이 이겨야한다 -> 반드시 이겨야한다
[반듯이는 무엇을 정리할 때 가지런하게 혹은 반듯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틀림없이, 꼭이라는 뜻은 반드시를 써야하죠.]
5. 연애인을 직접 봤는데 -> 연예인
연예상담을 하고 싶어요 -> 연애상담을 하고 싶어요
[연애(戀愛)는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면서 사랑한다는 말이고, 연예(演藝)는 대중 앞에서 연극이나 무용 따위를 공연하는 것이나 그 재주를 말하는 것입니다. 한자를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6. 만두를 파는 가계에 갔다 -> 가게
[가계(家計)는 한 집안의 경제나 생계를 말하는 것으로 흔히 가계를 책임지다, 가계부를 쓰다 라는 식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작은 규모로 물건을 파는 곳을 일컫는 말은 가게이고 어원은 임시로 지은 집을 말하는 한자말 가가(假家)에서 변형된 말이라고 합니다.]
7. -든지 vs -던지
['-든지'는 '~이든지'의 의미로 첫째,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함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쓰이거나 둘째,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혹은 셋째,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 쓰입니다. 예를 들면 '커피든지 홍차든지 아무거나 마셔라.'
'-던지'는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예를 들면 '얼마나 밥을 많이 먹던지 배가 터질까봐 걱정이 되었다']
8. -ㄴ채 vs -ㄴ체
['채'는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의존명사로 보통 '~한 채로, ~인 채로'의 형태로 쓰입니다. 예를들면 옷을 입은 채로, 뒷짐을 진 채로 등등 동시의 어떤 동작 혹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체'는 '척'과 비슷한 의존명사입니다. 예를 들어 보고도 못 본 체 딴전을 부리다. 못 이기는 체하고 받다. 등등으로 쓰입니다.]
9. 낳다 / 낫다 / 낟다 / 났다
10. 맡다 / 맞다 / 맏다
11. 눈쌀을 찌푸리다 -> 눈살을 찌푸리다
12. 무슨 예기를 하시는 거에요? -> 얘기
13. 희안한 소문이 났어요 -> 희한한 소문이 났어요
[희한하다의 희한은 드물 희(稀)자에 드물 한(罕)자를 써서 어떤 현상이나 대상이 좀처럼 대해기 어려울 만큼 특이하거나 기묘함을 뜻합니다.]
14. 그 원인이 들어나다 -> 드러나다
들어나다라는 말은 국어에 없습니다. 드러나다를 잘못쓰는 것입니다.
국립국어원의 '아버님'이란 낱말의 쓰임에 관한 답변입니다.
해당 홈페이지(<a href=http://www.korean.go.kr)의 target=_blank>http://www.korean.go.kr)의</a> '묻고 답하기'란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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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법에서는 아버지가 살아 계신 경우의 지칭 및 호칭어로 ‘아버지(아빠)’를 표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어머니와 조부모에게 지칭할 때는 살아 계실 때와 같이 ‘아버지’로 지칭하고, 그 외는 ‘아버님’으로 지칭하는데 ‘아버지(아빠)’를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살아 계신 경우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지칭 및 호칭하는 것은 표준 화법에 어긋납니다. 다만, 살아 계신 아버지에게도 ‘아버님’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아버지에게 편지를 쓸 경우입니다. 이때에는 ‘아버님’이 전통적인 말이며 ‘아버지’, ‘아빠’와 같이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방이나 축문에는 ‘아버님’ 또는 ‘현고(顯考)’를 씁니다.
병이 났다고
표준형: [나다] 동사
의미: 병 따위가 발생하다. (그 외에, 새싹이 나다, 새 길이 나다, 구멍이 나다, 기사가 신문에 나다, 홍수가 나다, 광산에서 금이 나다, 난리가 나다, 큰인물이 나다, 합격자 발표가 나다, 시험문제가 나다, 짜증이 나다, 혼처가 나다, 말고도 무척 많은 의미가 있군요)
활용: ??(네이버 사전에 없네요)
기분까지 낮추지
표준형: [낮추다] 동사 (형용사인 [낮다]의 사동사)
의미: [낮게]하다 // 1. 높이기준 2.품위/능력/품질 등의 정도 기준의 것 3. 지위/계급 기준의 것 등이 보통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로 만들다
활용: 낮추어(낮춰), 낮추니
얼른 나아서
표준형: [낫다] 동사
의미: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
활용: 얼른 나아, 얼른 나으니, 얼른 낫는, 얼른 난
일어났으면
표준형: [일어나다] 동사
의미: 누웠다가 일어나다, 잠에서 깨다, 어떤일이 발생하다, 등
활용: 일어나, 일어나니
희망을 낳고
표준형: [낳다] 동사
의미: 아이를 낳다, 결과를 이루다, 어떤 인물을 배출하다
활용: 희망을 낳아, 희망을 낳으니, 희망을 낳는
더 나은 미래가
표준형: [낫다] 형용사
의미: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 (병 치료 의미의 [낫다]와 형태가 같지만, 동사 vs 형용사 임, 쓰임새와 의미가 다름)
활용: 더 나아, 더 나으니
어미에 따른 변화
평서형 종결어미: ~ㄴ다, ~네, ~오, ~ㅂ니다, ~마
병이 난다, 병이 나네, 병이 나오, 병이 납니다, 병이 나마
기분까지 낮춘다, 기분까지 낮추네, 기분까지 낮추오, 기분까지 낮춥니다, 기분까지 낮추마
얼른 난다, 얼른 나네, 얼른 나오, 얼른 납니다, 얼른 나마 // 어간에 받침이 있지만, [ㅅ]은 탈락될겁니다...아마...
일어난다, 일어나네, 일어나오, 일어납니다, 일어나마
희망을 낳는다, 희망을 낳네, 희망을 낳오, 희망을 낳읍니다, 희망을 낳으마
// 형용사의 경우, 평서형 종결어미는 안붙는 거 같네요. 보조 동사[하다]를 붙여야 할지도.
더 낫게 한다, 더 낫게 하네, 더 낫게 하오, 더 낫게 합니다, 더 낫게 하마. 이렇게요.
감탄형 종결어미: ~구나, ~군, ~로구나
// 형용사의 경우에 쓰이는게 아닌가 싶네요. 동사의 경우는 뭔가 형태 변화 후에 붙여야 할 듯 싶은데..
병이 났구나, 병이 났군, 병이 났음이로구나 // 과거시제 선어말 어미 [~았/었~]을 붙인 후에 쓰거나, 아니면 명사형 어미, 혹은 의존명사를 써야 할 듯. 병이 날 [거] 구나.
기분까지 낮추는구나, 기분까지 낮췄구나, 기분까지 낮춤이로구나// 진행형과 과거형, 명사형을 붙였습니다
얼른 낫는구나, 얼른 낫는군, 얼른 나음이로구나 // 진행형과 명사형
일어나는구나, 일어나는군, 일어남이로구나 // 마찬가지
희망을 낳는구나, 희망을 낳는군, 희망을 낳음이로구나 // 역시
더 낫구나, 더 낫군, 더 나음이로구나// [낫다]가 형용사라 바로 붙여도 되네요
의문형 종결어미: ~느냐, ~니, ~는가, ~나, ~ㅂ니까
병이 나느냐?, 병이 났느냐?, 병이 나니?, 병이 나는가?, 병이 나나?, 병이 나셨습니까? // [났느냐]는 [~았/었~]을 사용, [나셨습니까]는 [~시~]와 [~았/었~]을 사용, [나 + 시 + 었 + ㅂ니까], 표준으로는 병이 납니까
기분까지 낮추느냐?, 기분까지 낮추니? 기분까지 낮추는가? 기분까지 낮추나? 기분까지 낮춥니까?
얼른 낫느냐? 얼른 낫니? 얼른 낫는가? 얼른 낫나? 얼른 낫습니까?
아기를 낳느냐?, 아기를 낳으니?, 아기를 낳는가?, 아기를 낳나?, 아기를 낳읍니까?
더 낫느냐 ==> 더 나으냐?, 더 낫니? ==> 더 나으니?, 더 낫는가? ==> 더 나은가?, 더 낫나?, 더 나읍니까? // 낫다는 [ㅅ불규칙용언]입니다. 어간의 마지막 [ㅅ]이 모음으로 된 어미 앞에서 탈락합니다.
// 의문형 종결어미는 ~느냐/~으냐, ~니/~으니, 이런식으로 어간 형태에 따라 2가지 타입이 있어서, 모음으로 시작하는 종결어미를 씁니다. 낫나의 경우에는 [~나]는 [~으나]의 형태가 없네요. 그래서 나으나? 가 아니라 낫나?
그 밖에
명령형 종결어미
청유형 종결어미
대등적 연결어미
종속적 연결어미
보조적 연결어미
관형사형 어미
명사형 어미
높임형 선어말어미
공손형 선어말어미
시제형 선어말 어미
이거 다 정리해보려 했는데, 지쳐서 GG.
댓글로 쓰는 건 한계가 있군요...그냥 답글로 쓸 걸.--;;
그 밖에 쉬운 구분법은
대/데의 경우는 "~다고 한다"로 풀리면 [대]
되/돼의 경우는 "~되어"로 풀리면 [돼]
않/안의 경우는 "~아니 하다" 이런식으로 풀리면 [않]
아버지에 대한 호칭은,
동급의 상대에게는 아버지/아버님 정도
아버지와 동급의 상대에게도 아버님께서, 부친께서, 엄친께서.
아버지보다 상급의 상대에게는, 아비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경우
아버지와 동급이면, 선친께서, 선부께서 정도.
상급인 경우는, 선친이, 선부가. 정도.
이렇게 아닌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버님/어머님이 선부/선모를 일컫는 말이라고는 상상할 수가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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