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그러고 보니, 옛날일이 생각이 나네요^_^;; 그 당시에 통신연재가 성행했었고, 소위 뜨는 작가가 많아지면서, 단순히 뜨고 싶다는 생각에 글을 올려서 좋은 반응을 얻고 출판제의까지 받긴 하였으나....
다행히도 제 역량을 깨달아서 그만 둘 수 있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잘한일입니다. 완성되지 않은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건, 참으로.. 슬픈 일이지요. 저한테도, 독자분들에게도 부끄러운 일이니까요.
그러니까 조회수나 덧글에 연연하게되면, 마음이 망가집니다. 그래서 작가에게는 마약이라고 말했던 것이고...
출판을 염두해 두시는 분들은, 조금 신중하셨으면 합니다. 출판을 하려면 아무래도 조회수가.. 필수불가결한 요소겠죠. 현재 장르문학의 상황에서는.. 출판사도 팔릴만한 소설을 찍어서, 먹고 살아야 하니까.
철저히 양판소쪽에만 중점을 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만.. 제가 저 분의 글을 읽지 못해서는 잘 모르겠는데, 이 글대로 연중도 많이 하시고 했던 분이라면 조금은 성급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출판이 되어도 미흡한 글이라고 욕을 먹으면, 자녀(책)의 부모(작가)는 너무나, 마음이 아프거든요. 실제로 그런것 때문에 출판했던 책도 연중에 잠적하고 사라지신 작가분들도 몇 보았고..
주제넘을지도 모르지만, 저 분의 글이 흡입력이 있고 매력이 있다면.. 정말로 아깝다고 생각되네요.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기를. 작가에겐 출판만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본 것이 2003년?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한일 월드컵 다음 핸가 다다음 해였는데-_-;;)
그 긴 세월 동안 연중과 재개를 반복하였으니, 지쳐서 포기하신 분들이
괜히 외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군요.
물론, 처음부터 저 제목은 아니었다고 기억합니다.
하지만 제목만 바뀌면 뭐 합니까?
돌아오실 때마다 이번엔 성실연재를 약속하시면 뭐 합니까?
살짝 간보다가(..), 여전히 조회수는 예상치만큼 안되고
그렇다고 추천이 페이지를 넘길 정도로 많이 올라와 반응이 폭발적인 것도 아니고
그러면 다시 연중의 순서가 되는 거지요.
2004년 이라고 가정을 하더라도, 4년을 같은 글만 연중과 재개를 반복하신 분.
출판하겠다고 나설 출판사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검의 연가보다는 공산만강을 더 즐겼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일방적이고 잦은 연중때문에 선호작에서 사라진지는 오래죠. 작가님께서 출판을 원했다면 이런식으로 올렸다 지웠다하며 출판사에 좋은 반응이 보일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누워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것 밖에는 안되는 일이죠. 정말로 출판을 원한다면 다작(완성된여러편의글)을 통해 작가로서의 인지도를 쌓아 독자와 출판사에 신뢰를 받아야 되지 않알까요? 그렇게 좋은 작품을 많이 쓰다보면 이름만으로도 신뢰받는 작가님이 되어, 출판사 측에서도 많은 고려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같은 정말 감떨어져라 하고 있는 것보다는 가장 확률적으로 높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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