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결국 공감가는 캐릭터는 현실적인 캐릭터니까 그렇지 않을까 싶네용..
예~전에 한 10년 전에 그 눈먼 자들의 도시인가 그 책 쓴 작가의 단편 소설 중에 등기소 직원이 주인공이 소설이 있어서 그걸 읽었었는데, 거의 뭐 까뮈의 이방인 주인공 수준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땐 그 소설 읽으면서 너무 나랑 닮았다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나네용..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늙었는데(?!) 시간돼서 한 번 더 읽어본다면 (제목을 잊어먹었습니다 사실..;) 더 공감이 갈지.. 아니면 단지 불편하기만할지 궁금하네용..ㅎㅎ
일전에 수업 시간에 문학이 설령 전부 허구에 불과하더라도, 왜 문학 읽기가 가치를 갖느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 중에 하나로 제시되었던 것이, 문학은 인간이 상상가능한 무한한 종류의 성격을 제시하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거였습니당.
장르 소설에서도 캐릭터라는 것이 빠질 수가 없고, 순수문학은 말할 것도 없고용.. 그리고 그렇게 수많은 성격의 조합 중에서 작가가 이것저것 선택해서 만들어낸 캐릭터 중 상당수는 독자에게 비록 자신이 직접 한 경험이 아니지만, 단지 책을 읽고 이해함으로써 그러그러한 성격과 그 성격에 따른 행동에 대해 미리 경험하게 한다는 문학의 고유한 특성을 만들어준다는.. 내용을 수업 중에 들었던 기억이 나네용..
사실 수업에서 했던 얘기는 결국 이런 문학의 특성 때문에 소설이 도덕적 판단에 대한 내용을 담는 게 중요하다는 거였던 기억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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