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가의 여력을 100으로 잡았을 때, 동시연재를 할 경우 50대 50이 아니라 30대 30, 오히려 그 이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글을 쓰는데 걸리는 시간, 글 하나에 들일 영감과 아이디어, 의욕 등이 분산되기 때문이지요. 가장 큰 문제점은 A와 B를 연재했을 때, A는 독자가 많은데 B가 적을 경우 백퍼센트 B를 버리게 됩니다. 왜냐면 B에 들일 시간과 에너지마저 A로 돌려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거든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연재하고 계신 A는 계속 연재하시되, 떠오른 B글이 있으면 그걸 비축분으로 저축하는 겁니다. 그리고 A를 완결짓자마자 바로 B를 쓰면 기존에 보시던 독자분들도 성공적으로 옮겨 오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축분으로 쌓은 분량이 있으면 복선을 깔기에도 좋고 스토리를 살펴가면서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연재 비추합니다. 가능하신 분도 계시지만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이며, 동시연재 작가에겐 연중의 마수가 더 쉽게 뻗쳐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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