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맞습니다. 무슨 보상 운운하는 말이 나와서 논점이 흐려졌는데, '문피아직원이 작품을 비평한게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 것이냐'와 '문피아직원이 이중계정을 써도 되는 것이냐'는 따로 다뤄야할 문제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 직원이 했던 말들이 명예훼손인가? 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작품에 기초해서 재미가 없네 조회수가 없네 말을 했고, 비평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서 지적한 거니까요. 그 정도 수위의 비평은 연재한담에서 얼마든지 있어왔고, 당장 이번 일만 봐도 그 정도로 격한 표현들이 당사자와 제3자들 사이에 오가고 있습니다. 생각을 해봅시다. 피해자인 폴라님께서 당분간이 소사로 밝혀지지 않았다면, 명예훼손이니 피해보상이니 이런 말을 했을까요? 무슨 놓치기 싫은 기회 이런 말을 하는걸 보면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문피아 직원이 이렇게 특정 작품에 대해 부정적인 비평을 한 것이 개인적으로 이루어졌느냐,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작가분들이 문피아의 이중계정 논란에 이렇게 말이 많은 이유가 뭡니까. 이름값만으로 믿고 보는 유명 작가분들이 아니면 독자 한분 한분이 중요하고, 댓글 하나하나 선작 하나가 감사할 겁니다. 독자 한명 한명이 연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하고, 또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라면 연재한담에 올려서 추천하고, 그러면서 작품이 점차 알려지게 되잖습니까.
그런데 문피아 직원들이 이중계정을 가지고 활동을 하게 되면, 문피아에서 제 입맛대로 원하는 신인을 추천 조작, 선작 조작으로 밀어줄 수 있을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운영측에서 다중아이디를 조직적으로 갖게 된다는 게 중요한 것이지, 뭐 누가 부계로 누구 욕을 했네 이건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중요하지 않아보입니다.
최근에도 공모전만 되면 3화밖에 되지 않은 작품에 의미없는 추천글을 쓰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작가가 쓴 게 아니냐는 의심을 솔직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 의심에 문피아 직원이 소위 말해 '알바를 풀었다'는 의심을 더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그냥 독자 입장에서, 좋은 작품이 좋은 평을 얻고 많은 분들이 보시기를 바라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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