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마법의 요체가 수학이 될수있나요? 마법이란 어디까지나 자연의 마나를 느끼는것부터 시작하지 않나요? 그러다가 그마나를 의지와 결합시키는 행위를 통해서 마법을 발현하는게 일반적이죠 ...
자 마법을 처음배울때 마나를 느끼는것부터 할까요? 아님 수학공부 부터 할까요? 즉 어떤게 더비중이 있을까요? 수학백날 잘해바야 마나를 못느끼면 꽝입니다. 하지만 마나를 느끼면 수학못해도 마법을할수있죠
따.라.서 당연히 마법의 요체는 수학이 아닙니다. 요체란 가장 중요한핵심내용이죠. 마법의 요체는 마나를 느끼는것이고 마력을 행사하는겁니다. 그럼 수학은 멀까요? 단지 마법을 행사할때 좀더 효율적으로 하기위한...더 적은마나를 가지고 더큰 효과의 마법을쓰기위한 보조수단같은겁니다.. 이 수학이 현대가 더 발달할수 밖에 없는겁니다.
왜냐구요? 현대 과학문명은 수학빼면 시체니까요 하지만 마법문명은 수학없어도 굴러간다고요...마나를 느끼는것과 의지가 중요하니까요..
마법사는 학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현대수학을 알면 상당한 도움이 되겠죠
마나와 의지만 있으면 발동되는것이 마법이라면 수학을 잘한다고 보탬이 될 일은 별로 없겠지요. 만류귀종이라고 한다면 수학뿐아니라 다른 어떤학문도 보탬이 될것이고요. 위의 발제자체가 왜 하필 수학이냐라고 했으니 발제에 나오는 마법은 수학이 있어야 강해지는 시스템이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수학이 발전하지 않았다고 상정하는것이 오히려 이상합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지요. 다른 모든것이 마법의 편의성때문에 낙후되었다는 상황일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마법 한가지에 필요한것은 어느것이나 높은 수준에 이르러야 정상이라고 봅니다. 마치 현대에서 과학에 필요한 모든것이 중요하게 여겨지는것처럼요.
물론 수학도 발전하겠죠 그런데 제말은 마법세계의 수학이더 수준이 높을것이냐 아니면 현대수학의 수준이 더높을것이냐 하는것입니다.
전 현대가 더 수학수준이 높을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이유는 현대사회는 과학세상이고 과학의 모든것은 수학이 기반이고
우주왕복선 장거리로켓 이지스시스템 유전자지도 등 모든게 수학기반입니다. 하지만 마법세계는 마법이라는 도깨비방망이가 있잔아요?
수학을 몰라도 마법으로 하늘을 날고 마법으로 의술을 펼치고
모든게 마법으로 해결될테니까 결국 수학은 현대처럼 발달할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모두 작가의 설정일뿐이죠.
수준높은 물리역학과 수학으로 마법을 '연산'해내는 것도, 수학의 정석 열심히 풀다가 이고깽하니까 대마법사가 되어도, 혹은 음악, 미술등의 예술적 재능을 통해 마법을 발현시켜도, 아니면 '마법사는 마법사로 태어나고 어떻게 가능한지는 그들도 모른다. 그저 가능할뿐'이어도 그것이 매력적이라면 용납이 됩니다. 판타지 소설에는 틀이 없으니까요.
굳이 세계관이 촘촘히 짜여져서 왜 그런지를 다 알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유 모를 신비만으로 가득 채워져도 이야기가 살아있다면 멋진 소설이 나올수 있겠죠.
왜, 어떻게 마법이 수학에 관련되는가를 토론하는 것은 설정의 늪에 빠지는 일뿐입니다. 개연성은 이야기의 전개를 이야기할때 쓰는 말이지 이런 물리법칙의 설정과는 관계가 없는 용어입니다. 마법에 수학이 쓰인다는 설정은 소설을 매력적으로 보이게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뿐이죠. 그것이 고등수준의 수학이라면 마법사들에게서 고고한 학자의 이미지를 부여하는 등의 용도를 할것이며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이라면 독자들이 캐릭터에 이입하여 대리만족을 할수있도록 하는 장치가 될 수 있을겁니다.
사실 여기 댓글의 대부분도 설정놀음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듭니다. 마법이 수학으로 이루어지는 소설들 대부분이 각각의 의도가 있고 이야기가 있을 것인데 그것을 꼭 하나의 기준으로 설명하려하거나 현실의 기준에 맞추어 납득하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진짜 문제는 많은 작가들이 자신만의 매력적 마법을 만들어내는 것을 포기하거나 혹은 그럴 수 있다는 것조차 모른채 무분별하게 기존의 설정들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정석을 통해 마법을 쓰는 고딩이 등장했을 때, 이건 분명 매력적인 설정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보편적인 지식으로 새로운 세계에 가서 비범한 사람이 된다는것은 간접체험을 통한 대리만족의 제공에 있어 매우 뛰어난 장치임에 틀림없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작가들이 어떤 고찰 없이 이 설정을 고대로 가져다 쓰게 되면서 이 장치는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게 되었죠. 특히 최근에는 대리만족의 기능까지 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작가가 어째서 고딩수학을 마법에 갖다쓰는지 이해도 되지않고 주인공의 평범함을 대변하지도 비범함을 표현하지도 못한채 마치 '원래 마법은 그래야하는 것'처럼 마법을 고딩수학으로 표현하여 독자들을 질리게 만듭니다. 어떤 장치가 되지 못하는 설정은 정말 아무 필요가 없습니다. 쓰레기나 마찬가지죠.
판타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작가의 재기넘치는 발상과 새로운 세계를 보여줘야만 합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작품은 양판소에 그치게 됩니다.
양판소라는 말이 처음 나와 힘을 얻던 시절, 우리는 '드래곤이 나와야 판타지인가'를 두고 논쟁을 벌였고 D&D룰과 드래곤라자 등의 1세대 판타지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엔 '왜 마법은 써클로 나뉘는가'에 대한 비판이 있었고 많은 작가들이 자신들만의 새로운 마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규 지금 이 글은 '누가 마법을 수학이라 하였는가'에 대한 비판일 것입니다.
이젠 수학자 마법사, 이성의 마법사가 아닌 예술의 마법사, 문학의 마법사, 감성의 마법사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몽쉘당님 의견에 공감가네요. 실제 마법의 개념은 원시적 주술 혹은 신비와 맥락을 같이 하죠. 이거야 아무리 작가 설정나름이라고 해도, 수학적 혹은 물리적 소양이 부족한 작가들이 주먹구구식으로 가져다 붙이고 본인도 이해를 못하니 묘사도 제대로 못하고 설정만 붙이는게 지금의 양판소들입니다. 진짜 신비를 사역한다는 느낌의 마법사는 멸종한지 오래이군요. 애초에 1서클에서 사용되는 마법들도 근원을 따져가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들인데, 이건 이미 물리법칙이고 뭐고 전부 뒤집어 엎은건데 거기서 고등학교 수학이 개입하는 것도 웃긴거죠. 간단하게 어딘가에 마음대로 발화만 시킬 수 있어도 실제 현실에서는 말도 안되는 것들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물리학도 대학 학부 수준만 들어가도 고등학교와는 사용하는 좌표계부터 다릅니다. 고등학교때 배웠던 거시세계의 이야기들은 미시세계의 현상들과 완전히 다르고요. 위 댓글중에 카이첼님 이야기도 나왔는데, 고주파 블레이드 장착하고 드래곤 때려잡던 이계인 쓰실땐가 그때도 실제 물리/전자쪽 이론들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설정들이 많아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일단, 예전에 상상력으로 마법을 쓰는 소설을본거 같네요. 그리고 제 짧은 소견으로는 일단 마법이란걸 구현 하기 위해서는 좌표지정, 마나에 따른 물리력 환산, 마나라는 에너지를 다른 에너지로 치환하기 위한 공식정도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고등학생 주인공들이 대마법사가 되는건 한국의 교육 수준보다는 객자의 재능이나 기량에 따라 다르겠지요. 여튼 그 공식을 소설에 쓰는건 흥미나 재미를 반감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식들이 내용의 3분지 2를 잡아먹을게 뻔한데다 수학의 정석을 설정으로 된 마법을 소재로 한 소설은 작가님이 아무리 뛰어나셔도 전 보지 않을거 같습니다.
위에분들 말씀처럼 설정의 늪이라고 봅니다. 탄탄한 설정만 짜다가 글은 시작도 못하겠습니다; 그럴법한데?정도만 만족해도 넘어갈수 있는게 픽션의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픽션에서 너무 다큐를 바라는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마법이라는 것자체가 이해불가의 영역인데 산수를 적용하든 수학을 적용하든 작가가 정했다면 그걸로 끝입니다. 소설안에서만큼은 그게 법칙이 되는거죠. 주인공만 유난히 빠르게 강해진다는건 그냥 그렇게 설정한겁니다. 흔히 말하는 주인공보정이죠.
여러분 픽션에서 너무 다큐를 바라지 맙시다. 물론 이런설정 논란은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너무 깊게 파고들면 주객전도가 일어납니다. 환타지나 무협이라는 장르 자체를 없애실게 아니라면 이러한 논쟁은 재미정도로 끝냈으면 합니다.
레몬티한잔님 교주사대는 누굽니까 ㅋ
여튼 내용의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자 한말은 설정오류를 지적한것이 아닙니다. 작가의 법칙안에서 개연성오류가 나와야지 설정오류라고 할 수있지 현실화 가능성의 지적이 설정오류가 아니라는점입니다. 지금 덧글의 여론이 마법과 수학의 관련성을 너무 깊이 있게 들어갔다는점에서 문제제기를 한겁니다. 짜임새 있는 설정의 범위라는건 파고 또 파도 계속 나오는법입니다. 흔한 설정중에 금화 은화 동화라고 나오지요. 하지만 아무도 금화의 크기나 순도에 대해서 태클을 걸지는 않습니다. 글에 보여주는 설정은 중요도에 따라 보여주는겁니다. 마법을 배움에 있어 수학이 도움이 되었다고 해서 그걸 어떤공식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줄 필요는 없다는겁니다. 작가분들도 아는겁니다. 그러한 설정의 설명은 분량 늘이기의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는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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