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도 홍강 하겠습니다. +4 인가요?ㅋ
이런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홍보문구를 바꿀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요.ㅋ
비밀의 수호자는 제 감상에도 판타지라기보다는 학원물에 가깝습니다. 그것도 통쾌하고, 달달한 감성이 꽃피는 학원물이 아니라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그런 학원물 입니다.
학생들은 시험 때문에 공부에 허덕이고, 선배는 후배 괴롭히는 게 일인것 같은, 그야 말로 마지막 문구 그대로입니다.
학원물에서 대리만족을 바라시는 분들은, 그런 맛을 느끼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학창생활을 들여다 보는 것이라면 조금 특별한 의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경찰학교도 이렇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용어나, 분위기가 군대랑 비슷하거든요.
제가 군대있을때 육사출신 소대장이 이야기해주던, 육군 사관학교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요. (분명 작가분이 여자분이실텐데 말이죠.)
낭만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세인이 옷을 갈아입는데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사람이 여자였습니다!(물론 여자 생활관에 남자가 올 순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한 것 아닙니까!ㅋ)
하여간 좀 특별하고, 긴 호흡을 가진 소설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자연을 즐기기 위해 '수목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지리산 종주'를 하는 느낌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오시면 90% 서장과 비망록에서 낙오하십니다.
하지만 단단히 준비를 하고 오시면 긴 호흡의 글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의 동화나, 그 특별한 느낌들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말씀 드리기 정말 죄송하지만, 자기가 긴 호흡에 약하다. 하지만 긴 호흡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서장과 황궁비망록은 나중에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행유예기간 파트를 넘기시면 그때부터는 뭔가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지금 이 글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분량이 빵빵하니 천천히 여유있게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비밀의 수호자는 빠른 호흡으로 단숨에 달리려고 하시면 안됩니다.
천천히 음미하듯이 여유를 가지고 읽으셔야 합니다.(예, 마치 7박 8일 지리산 종주 코스를 걸으시듯이요.)
만약에 이렇게 해서 기나긴 환영회 파트까지 읽으셨는데, 아무것도 느껴지시는 것이 없다고 한다면!
제가 책임지고 샤프심을 꺾겠습니다!(음?)
쓰고보니 내용이 이상한데....
혹시나 이 댓글에 마음이 상하시는 분이 계시다거나 Pasionaria 님께서 말씀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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