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포스팅한 작품에서 단점을 지적하자면,
[강약 조절이 안 되고 정밀묘사가 지나치게 많다.] [뭐시 중헌디?]
독자는 주인공 실루엣만 보면 되는 부분에서, 매 순간마다 주변을 스케치하고 정밀묘사하면 거치적대는 군더더기가 됩니다. 초반부터 그러면 질려서 그냥 가죠.
예를 들면, '회사 가는데 비가 온다'로 충분한데 비가 와서 하늘, 땅, 나무는 이렇고 돌맹이는 저렇고 사람들은 어쩌고 저쩌고..
물론 비가 오면 그렇게 되겠지만 독자에겐 비가 온다는 정보만 주면 충분합니다.
가독성을 높이고 흡인력 있게 하려면 쓸데없는 건 빼고 필요한 것만 있으면 되죠.
핵심부분에선 정밀묘사가 필요할 때도 있고 그때 문장력 발휘하면 됩니다.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게 하려면 강약조절, 함축적인 묘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순문학은 주로 케릭터에 좀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케릭터의 심리 진행이 중요하기에 묘사나 서술 부분이 상당히 디테일 합니다. 왜냐하면 케릭터의 심리에 맞춰서 배경이나 물체에 대한 감상이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이죠.
하지만 상업문학은 케릭터 자체보다는 개성있는 케릭터가 이끄는 사건에 더 집중합니다. 그래서 속도감과 강약의 조절, 그리고 플롯의 강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상업문학중 웹연재 기반 장르 문학은 더더욱 사건에 집중을 하기 때문에 좀 더 속도감 있는 단문위주의 서술이 많은 편이고. 강조를 위해서 케릭터의 감정을 활용합니다.
방점을 찍는다고도 말합니다. 행동, 사건, 묘사 그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강조해서 서술하고 나머지 부분은 간략하게 서술하죠. 가령 주먹을 휘둘렀다면 주먹을 어떻게 어떤방식으로 세세하게 휘둘렀다 처럼 주먹을 휘두르는 행위를 묘사하기 보다는 주먹이 휘둘렀고. 그 다음 어떤 결과가 나왔다. 이것에 좀더 치중합니다.
감이 안오신다면 순문학 하셨으니 시나리오쪽도 배우셨을 텐데. 상업영화에서 클로즈업 감정의 강조나 액션의 강조하는 부분을 참고하시면 될듯합니다. 참고로 웹툰쪽도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으니 웹툰을 분석해보는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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