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반응이 나쁘기때문입니다.
야차왕 1, 2, 3권이 제가 가는 책방에서는 단 2번만 빌려졌을 뿐입니다.
그것도 1번은 저였습니다만은... 전 지금 그 책방의 아주머니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려야 할 입장입니다. ㅜㅜ
제가 말씀드려 입고시켰는데... 좋은 작품이라고, 잘 나갈꺼라고 말씀드렸는데...
극단적으로 취향을 타고 한번 다른곳에서 읽은 글은 다른 책방에서 읽으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어느 책방에서 이 글이 잘나갔다면 그 옆 책방은 그만큼 안나가는게 당연하고 그럼 반품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인 7번째 기사는 현재 근처 책방 3곳에서 흔적도 없군요...
분명 처음 1, 2권은 있었는데 말입니다.
대여점의 주류인 중고등학생 분들에게서 멀어진 대가는 그런 거겠죠...
아는 분이 대여점을 하셔서 대충 그분께 들은 적이 있는데 단지 문피아라는 이유 때문이 아닙니다. 마찬가로 조아라해서 더 받는게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사이트보다는 작품의 질이 높은게 대여점에서는 안나간다고 하더군요. 꽤 칭찬하고 저도 보면서 괜찮다고 느꼈던 열왕대전기 같은 작품들도 대여점에서 꽤 고전한다고 하더군요.
아는 분의 말씀은 결론적으로 대여점에서 책을 빌려가는 층과 넷상에서 직접 읽으면서 그것에 대해서 선호도을 표시하는 층과는 괴리감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대여점에서 책을 빌리는 (대여점 자체가 현재 장르문학을 받치고 있으니) 층들의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층이고 이런 유형의 경우 머리 복잡한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을 직접 물어본 고등학생에게 들은 말은 책을 보면서도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건 공부로 충분.. 제가 아는 분 그 뒤로는 그들의 입맛에 맞게 천룡전기라던지 영왕 ..기타 그런대로 넷상에서 호평받는 작품을 들어오면서도 기대 안하신다고 하더군요.
단지 글의 내용때문일까요???
전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책방에서 책을 왜 안빌립니까???우리가 읽었기 때문입니다.이곳에서 연재되는 분량이 딱 1,2권입니다.그런데 책방에 책을 놓는것이 1,2권을 시작으로 놓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책을 읽은 사람들은 책방에서 3권부터 빌려봅니다.
책방은 인기가 없으면 바로 치웁니다.즉 이곳에서 책을 본 사람들은 책방에서 빌리지 않기 때문에 치워버리는 겁니다....
책방에서
"어 이책 나 인터넷에서 봤어."
돈도 안되는 책을 왜 사들이겠습니까...저도 이런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작가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독자인 제 경우도 미안하다는 마음 있습니다.
연재는 1권만하여도 충분합니다. 문피아의 독자가 많이 선호하는 작품이라면 기본적으로 흥미있고 수준있습니다. 하지만 출간이 너무 느립니다. 앞권 잊어버릴 정도로 출간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다보니 좋은 작품일경우 완결되는경우에 읽고 싶은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연재분 읽어서 안보는경우는 아닙니다. 출간된 작품은 1권부터 다시 봅니다. 일정한 출간 속도를 지키는 작가의 책이라면 출간 즉시 읽을겁니다.
최근에 제가 가는 대여점에 적룡마제 없어서 전에 보던 대여점에서 적룡마제 읽다가 왔는데 출간 속도 빠르고 재미있다고 이야기 하였더니 즉시 들여놓더군요. 5권까지 나왔는데도요. 그리고 많이 대여되더군요.(제가 직장 전근관계로 다른 대여점을 이용하였습니다)
문제중의 하나는 출간 속도입니다.
전 자주가는 대여점 주인께 이런 말을 드립니다.
길게 보시라고...
중고생이 주고객층인 대여점은 제대로된 대여점이 아닙니다. 방학만 되도 매출이 뚝 감소하죠. 물론 입소문은 10대가 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손익을 보전해 주는건 책을 좋아하는 청장년층이죠.
조아라의 책도 비슷합니다. 1,2권 끌립니다. 출간속도 빠릅니다. 그런데 제대로 완결되서 꾸준히 대여되는 책은 과연 몇종이나 될까요?
반품의 결정기간은 단 1주일입니다. 그 사이에 3~4번 대여되지 않으면, 재미있다는 평을 받지 않으면 반품되는거죠. 그런데 이 기준을 한 6개월 정도로 잡으면 어떻게 될까요? 격차가 좀 줄어들까요? 격차랄 것도 없었고 있다고 해도 줄어드는 정도가 아니고 완전히 뒤집히는 거죠.
재미있다고 받아놓았더니 10권 가까이 나오고 뒷권은 대여도 안되서 애물단지가 되는 책이 한두 종이 아닙니다. 1,2권은 겉면이 너덜너덜한데 5~6권 넘어가면 아직도 새책이죠. 그렇지만 고무판에서 나온 책은 중반을 넘어가 완결이 가까워 올수록 대여횟수가 더 많아집니다. 대여섯권 씩 한꺼번에 빌려가죠.
길게 보았을 때 어느 쪽이 더 이득일까요? 결론은 뚜렸합니다.
고무판 작품보다 조아라 작품이 더 많이 있다구요? 문피아 작품은 인기가 별로라구요? 홍보와 추천은 비단 문피아 웹사이트 상에서만 이루어져야하는건 아닙니다. 흐름을 만들어가는건 대여점에서도 시작될 수 있습니다.
초은기사님과 서비님의 댓글에 동감합니다. 매일 읽을수 있는 여유를 가지신 분이 아니라면 저 같은 경우에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책방에 가서 책을 다양하게 빌려옵니다. 처음 보는건 1편만 빌려보고 여기서 봤던것은 재미도 있고 흐름도 타기 쉽기 때문에 한번에 다 빌려보는 편입니다. 근데 정말 재미있어도 안 보게 되는 경우가..출간속도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오래 출간이 안되면 기억이 안나 전편 또 빌려보기도 짜증날떄도 있고 맥이 끊겨서 재미없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책 대여점에서 알바를 6개월 정도 해봐서 대충 흐름을 잡아보면..분명 유조아쪽 책들이 신기하기도 하보 무슨 내용일까도 하는 마음에 빌려보기 시작합니다. 친구들한테 입소문을 타서 다른 친구들도 빌려보게 되지요..하지만...재미없다면 오래 가지도 않습니다.좋다고 생각하는 책들은 윗님들 말씀대로 장기전으로 봤을때 이익이 됩니다.정말 잘나가든요. 에구 말이 길어졌습니다.작가님들은 출간템포를 좀더 빠르게 타는게 좋을 것 같구요. 독자님들은 입소문(?)을 내시면 됩니다. 작가님들 독자님들 전부 힘내자구요 ~!^^
Commen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