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개인적으로 활기차다기보다는 희망을 계속 주고, 어느 정도 성공하고 하다가 결국은 비극.. 예를 들면 임꺽정 같은 옛날 영웅담을 들 수 있으려나요.(예가 적절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임꺽정이 의적으로 활약하며, 가난한 백성들을 도와주고 탐관오리들을 토벌하지만(실제 역사에서는 그냥 도적이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결국 임꺽정은 토벌 당해서 죽습니다.
이런 식으로 현대로 치자면 부패한 정치인,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쌓은 부자들을 통쾌하게 벌하지만, 나중에 결국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가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다만 비극에서 비극으로 끝나거나 희극에서 희극으로 끝나는 것보다 작가의 스킬이 더 필요할 것 같네요.
비극물의 장단점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일단 단점이라고 한다면 허무함이랄까요. 요즘 소설은 '사이다'를 원합니다. 그리고 일단 소설이라는 것은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이 주인데, 비극으로 간다면 그런 점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위의 식으로 소설을 쓰는 것이 이런 단점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결말에 다다를 때까지 '사이다'를 보여줄 수 있고, 마지막에 가서야 비극이 되니까요.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결말의 여운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피엔딩이라고 해서 여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비극으로 끝나는 여운이 훨씬 크다고 전 생각합니다.
일단 결말은 몰라도 그 결말에 다다르기 까지의 이야기를 비극, 희극 이렇게 두 개로 나누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 장편 소설을 쓰다보면 실패도 나오게 되고, 성공도 나오게 되고, 통쾌한 이야기, 절망하는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나오게 될 테니까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저도 비극적인 결말을 더 좋아합니다 ㅎ
제가 예전에 봤던 91days 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님이 쓰고 싶어하는 적당적당하면서 흥미 끌게 할 수 있는나름 비극물이었던게 있었는데일단 이 애니는 마피아 조직간의 갈등을 주로 담은 애니 이고.대략 주인공의 아버지가 가담한 어느조직에 내부반란이 일어나결국엔 주인공의 부모와 어린 형제가 반란성공으로 인해 숙청대상으로 총살당해 죽고주인공만 간신히 도망쳐 살아남습니다. 살아남은 주인공은 잠시 친구집에 의존하여 살다가 친구집을 떠나 종적을 감추다가그 친구한테 다시 나타납니다. 자신의 복수를 도와달라면서요.이후, 그 원수의 조직에 복수를 하기위해 주인공이 꽤 머리를굴려서 조직과 조직간에 싸우게도 만들고. 그러면서 주인공은 그 웬수의 조직의 두목에게 신뢰를 쌓으며 점점 자신의 부모와형제를 죽인 장본인들에게 가까워지죠.결국 결말은 비극으로 끝납니다. 주인공은 주인공대로웬수의 조직을 다른 큰 조직을 이용해 괴멸시키고.그러나 그 웬수조직의 두목이 주인공을 끝까지 찾아해변가에서 죽인 다음, 자신도 죽음당하는걸 암시하는열린결말 같은 여운을 남기고 끝이나죠.비극물이라 해서 무조건 별로 인기는 없을거다 이건 좀 아닌거 같네요. 물론 대부분의 독자들은 트렌드에 따라 읽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결국 그렇게 쏠린거긴 하지만...나름대로 소재를 어떻게 쥐고, 어떤 플롯으로 쓰냐에 따라주인공이나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이 비극적인 시나리오로가도 어느정도 읽는 독자들이 있을지는 쓰는 본인의글을 쓰는 가독성이나 재미나 아니면 잘 풀어쓴거나떡밥을 의미심장하게 던지면서 잘 회수도 하는 그런 플롯과시나리오를 얼마나 잘 짜느냐 가 판가름 날것 같네요......
비극물의 장점은 뭔가 소재를 더 다양하게 넣을수도 있거나현실감 있게 쓸 수 있어 몰입감을 높인다던가 비극물이란게 사람들간의 현실적인 갈등이 보여지면서 그 갈등들이 서서히 화약고처럼 일촉즉발이다가한순간 펑! 하고 연쇄적으로 터지는 그런 카타르시스... 현실적인 맛에보거든요.... 물론 그 상황에서 추측 못할 반전요소까지 넣어지면 금상첨화. 또 다른 비극물의 장점이든 단점이든 한가지 정확한건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그런 장르인것 같네요.제 댓글이 모바일이라 부분부분 띄어쓰기를 했어도 자동적으로 붙여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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