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재미와 소장이란 측면을 고려해서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딱 하나를 추천 하라고 하면, 르귄 할머니의 어스시의 마법사 2권 아투안의 무덤. 너무 재미있어서 3번이나 연달아 읽었습니다. 장르 문학에 노벨상을 받는다면 1순위로 꼽는 분이니 말할 필요도 없겠죠.
두번째는 미즈노 료의 로도스 전기. 정말 마지막권을 읽으며 몸살을 할 정도였죠. 어스시의 마법사와 함께 워낙에 유명하니 그다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듯. 국내 판타지 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죠. 여성 엘프는 주인공의 연인이란 절대 공식을 확립시킨 글.
세권째는 이탈로 칼비노의 존재하지 않는 기사. 현대 문학계에 3대 주축중 하나이지요. 존재하지 않는 기사는 중세 판타지라는 기분으로 본다면 충분히 빠져들게 될거에요. 갑옷만이 존재하는 기사와 자신을 구해준 존재하지 않는 기사를 사랑하는 허영심 많은 귀족처녀, 그들을 기록하는 조용한 수녀. 인격적인 숭고자인 람질포. 수많은 상징과 생각을 할수 있게 만드는 글이지요.
중세 판타지가 아니라면, 척 팔라닉이나 어빈웰시,이언 벵크스 같은 컬트 군단을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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