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요즘 1999년부터 써오던 글쓰기를 좀 쉬고 있습니다.
쓰기 시작한지 한 5년 된 아시는 분만 아실 대체역사물 Bt19c(1부 제목이 중전이 되는 법)를 그냥 저대로 놔두고 있는 건,
쏟아져나와 출판도 여럿 된 대체역사물을 읽다보니,
제 글에서 베껴간 부분들이 정말 많이 눈에 띄더군요.
특히 모 글 같은 경우는 각 편마다 작가 자신의 판권 표시를 해놓는 주제에,
설정이나 기타 구성요소를 베낀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제 글에서 한 부분을 'Cut & Paste'해서 붙여갔더군요.
게다가 한 술 더 떠 출판까지 됐습니다. --;;;
이러니, 글 쓸 생각이 싹 가셔버렸습니다.
오마쥬니, 모티브니, 뭐 다 좋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베껴왔다면,
온라인 연재는 그렇다 치고 출판은 자제하는 것이 그나마 도리가 아닐까요?
하기야, 강호의 도의는 일찌감치 땅에 떨어졌었죠.
표절 꾸짖었다 모 (자칭) 작가한테 명예훼손으로 고발 당한 일이 엊그제 같습니다그려. 허허허
오늘 아침에 써있던 표절이라는 글 어디론가 사라졌네요. 표절 자체가 중대한 일이니 만큼 문제가 있으면 정확히 어디책의 어느부분이 같다 이런식으로 말해줘야 할텐데. 그냥 같은거 같아요. 심지어 무슨 책인지도 안적어놓고 표절인 것 같아요. 이런다면 그냥 음해 공작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책을 표절한다는 것은 안되는 일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마녀사냥을 일으킬 수는 없지요.
위에 작가분이 쓴 글이 많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만큼 표절시비는 정확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주장을 하려면 정확한 근거는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전혀 문제 없어보이는데요... 이런 식으로 가면 가을왕,자유인 그이전에 나왔던 소설 이후로 나온 소위 말하는 영지물들 역시 칼날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어떤 글과 유사한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안하셔서 감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대체역사라는 부분에 있어서 제대로 쓰려면 역사적인 고증도 일부 필요하기 때문에 설정이 겹치는것은 필연적입니다. 이건 일본의 차원기인지 하는 소설에서도 대부분 나오는 문제로
대체역사 부분에서는 정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즉, 표절시비가 있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어느 부분과 어느 부분이 일치하다는 말이 있지 않고서야 내용상 유사한 장면을 가지고 표절시비를 걸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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