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괄목상대님의 의견에 대해 별로 공감이 안가는 편입니다. 확실히 문피아가 몇년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작의 비율이 낮아졌다는데는 동의하지만, 그건 문피아의 이야기가 아니라 장르문학 전체적인 관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다 몇년전에 비해 현재 장르문학전체적으로 수작이나 손꼽히는 명작의 수가 확 줄었다는데 이의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피아도 그런 영향을 벗어날 수 없는게 당연하겠죠.
거기에 유조아와 문피아에 동시 연재하는 작품이 여럿 있기는 해도 여전히 문피아와 유조아는 상당히 취향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문피아 베스트와 유조아 베스트 간의 취향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거기에 문피아의 수준저하는 유조아의 수준저하에 비하면 말할 거리도 안될정도이기도 하구요.
그저 요즘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쁘니 분위기가 좋아지길 바랄 일이지 문피아만 따로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문피아나 조아라나 수준은 거기서 거깁니다.
뭐 대단히 다른것처럼 말할 거리도 없습니다.
당연히 바닥에 깔리는 쓰레기 숫자는 조아라가 확연히 많겠지만
중간정도 수준이상은 문피아나 조아라나 매한가지입니다.
장르문학 수준이 전체적으로 낮아졌다는 말이 개별의 작품의 질을 평가하는 요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정말 비웃음 받아도 싼일입니다.
옛날 같으면 평작이라고 생각될 작품을 명작이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그 작품을 명작의 기준으로 삼아 더 수준낮은 작품이 나오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신인작가의 수도 옛날의 춘추전국시대같은 인터넷 소설사이트의 중흥기가 더 많았으면 많았지 지금이 더 많지는 않습니다.
문피아의 수준이 떨어진걸 부정할게 아니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문피아에 글을 쓰고 있는 작가로서 문피아 작품들 중에 괜찮은 글이 30%도 안 된다는 님의 말씀은 30%나 된다고 고쳐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는 현재 한국의 대여점(서울)에 판매된 책 중에서 괜찮게 쓴 작품이 30%는 된다고 여기지 않고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문피아 전체 글에서 30% 정도는 괜찮은 글이다... 이렇게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피아는 동종 사이트 중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만큼 습작을 위해 올려진 글들이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괜찬은 작품 30%라는 건 대단한 수치입니다!
제 아무리 양질의 다이아몬드 원석이라도 세공을 거쳐 진짜 다이아몬드로 만들게 되면 거의 전부가 30%가 절대로 안 됩니다.
그리고 저는 진짜 글이란 건 '세공된 다이아몬드'와 같은 글이어여 한다고 여기고 있는 한 사람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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