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군벌이라는 말이 정확한거 같아요. 조폭은 음지에 기생하지만 문파는 양지에 있죠.... 이건 중국의 지리적 특징때문이라 볼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새왕조가 열리가 열리면 각 지역의 호족들과 정략적인 결혼을 통해 결합하는데 중앙의 힘이 지방에 미치지 않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하는것이죠. 물론 왕권이 강화될수록 이런모습은 줄어듭니다만..
중국처럼 큰 대륙에서 강력한 중앙집권정권의 영향이 지방까지 미친다는건 말도 안되죠. 결국 지방의 통치는 중앙의 힘을 인정하는 선에서 지방호족들에게 맡길수 밖에 없는거고, 중앙에서 파견한 절도사나 열왕은 그 지방에서 실질적인 힘을 가진 호족들의 눈치를 볼수 밖에 없는거 아닐까요?
문파란건 이러쿵 저렇쿵 해도 무력이 기본.... 대놓고 중앙정부에 반기를 든다거나 하는경우가 아니라면 적어도 자기텃밭에서는 자치를 암묵적으로 인정받는다고 봐야지. 한 지방에 영향력을 끼치는 일개 문파는 국가에 입장에서 별거 아니지만, 중국의 경우 황도 주변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이 호족들이 실질적으로 강력한 힘을 지니니 대놓고 토벌을 못하는 겁니다. 막말로 전국의 호족들이 들고일어나면 중앙정부도 속수무책이니 서로 일종의 불가침조약을 맺는거고, 그게 무협에서 말하는 무림과 관의 관계가 아닐까 합니다.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