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솔직히 이번 사태에서 보이는 대원쪽의 입장이 뻔해보이네요. 노선 변경을 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러스트까지 첨부한 고퀄리티 노벨보다는 대여점용 문어발 확장을 하겠다는 이야기죠. 솔직히 경제적이나 여러가지 면에서는 대원에서 이번에 소설사업쪽을 정리한건 잘 한 거라고 봅니다. 슬레어즈 스타, 만고지애, 데이브레이커, 머메이드 사가, 그외 여러 책들을 다 구입한 사람으로서는 입이 쓰긴 하지만, 일러스트까지 입혀서 하기엔 아직 일본같이 그쪽으로의 인프라가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본같은 경우야 잘나가면 팬층에 의해 엄청난 수익을 볼 수가 있지만 한국은 그게 아니죠. 소설 보는 층이 사보는 게 아니라 대부분 대여점에서 빌려서 보는 이상, 대여점 대응으로 나가는 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출판사들이 원하는 건 묵향이나 비뢰도같이 잘 팔리고 권수가 많아서 대여점 책장에다 채울수 있는 작품들이지, 위의 작품들처럼 '소장용'은 아니라 이 말이죠. 솔직히 여태까지 책을 사온 입장으로선 굉장히 짜증나는 일이긴 하지만 뭐 저것도 사업이고, 솔직히 말해서 제가 산 여러 책들을 보면 '이렇게 퍼주고 뭐 먹고 사나'하는 생각도 들 정도긴 했습니다. 연재속도도 느리고.......상하 완결에 일러스트 작가 따로두고 책이 얇은 것도 아니고.......출판사는 뭐 먹고 살라는 건지? 뭐 자음과 모음이나 청어람 같은 양산 소설 출판사 늘어났다고 생각하시면 되시는 겁니다. 뭐 그래도 상금 보니까 규모가 꽤 크니까 그것도 아닐 가능성이 많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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