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포함되는가?
한번 생각해보면...
고개를 돌려 책장을 보게 됩니다.
그곳에 판타지와 무협이 칸을 채우고 있습니다.
애써 생각합니다.
'난 아냐'
하지만, 제게 그것을 '정당한 가격을 주고 샀느냐?' 묻는 다면 No입니다.
새거와 다름없는 것을 인터넷에서 반값에 샀으니깐요.
혼자 주절거려 봅니다.
--;; 변명이긴 하지만 정말로 돈 없습니다.
말만한다고 하니까 기분이 확 상하는 군요.
책방? 최근 반년간 판타지 무협지 돈 주고 '빌려'본 기억은 없군요.
최근 읽는 책들이라고 해봐야 학교 도서관에서 빌리는
근대철학사 서적이라던지 '앵무새 죽이기'같은 소설 몇편이
전부인데요?
모을돈이 있어야 돈을 모으죠.
티끌도 없는데 태산(물론 태산만큼 많은 양은 아니지만)을 만들라는 주문을 받으면 전 어찌합니까?
그렇다고 저보고 공부 때려치고 읽고 싶은 책을 위해서 일이나 해라 라고 하신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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