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름도 이름이거니와 별호도 마찬가지지요.
작명에 대한 고충도 고충이거니와 한자를 조합해 이름을 만들어 내다보면 그 이름이 그 이름 같죠.
뭐, 의도적인 도용건은....사실 의도적이라고 하기도 뭐한 게 그냥 소설 쓰다 보면 '어? 이 이름 괜찮겠다' 싶은 걸 쓰는 일도 있는데, 이 중엔 과거 자기가 어디선가 보았던 이름을 떠올린 걸 수도 있고.
뭐, 여하튼 작명하는 게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지만 작명하는 나름의 맛도 있고, 요는 어디서 본 듯하다 해서 도용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얘기죠. 탓하려면 참신한 이름을 내놓지 못한 것에 대한 창작의 한계성을 탓해야겠죠.
이름이나 별호를 두고 고민 저 또한 무지 합니다. 무엇보다도 문맥과 잘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어감이 부드러워야 하고 자연스럽게 넘어 가야 합니다.
일례로 이름과 별호 때문에 장장 일주일 동안 그것에 매달려 있는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비평란에 비평하시는 글들 대부분이 그렇게 작가들의 피와 땀과 노력이 들어간 글들입니다.
비평란에 비평을 남기시는 분들에게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평과 비난을 엄격히 구분 되어야 합니다.
비평도 나름 그 책에 대해서 깊이 읽고 생각하고 꼼꼼하게 체크 하신 후에 하셔야 한다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남들의 눈에는 허접하게 보일지 몰라도 그 글이 세상으로 나오기까지는 실로 작가의 고통스러운 산고가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모든 글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작가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글을 한 번 쓰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남겨 주시는 소중한 비평글 하나에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깨닫고 다음 글에서 그것을 고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도 작가와 마찬가지로 좋은 글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글 하나가 때로는 이 세상에 다시 없을 명작을 태어나게 할 수도 있고. 또, 명작을 사장시킬 수도 있다는 점.
꼬옥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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