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제가 이분을 칭찬했던건.. '정말 이분이 열정적으로 글을 쓰는구나' 느꼈기 때문입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일신우일신 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죠.
특히 카디날 랩소디 1부를 다 읽고 작가 후기를 읽을 때, 이분이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고, 계속 써나가고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책을 세밀하게 쓰기 위해 관련자료도 찾아가며 분석해 가면서요..
대충 휘갈겨 쓰는 분들하고는 확실히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작가분들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책방에 가보면 소수의 책은 틀림없이 개연성도 있고 필력이 대단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이 글쓰는것에 대한 열정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죠. 그때문에 양판소라는 말도 있구요.
하지만, 아직까지 제가 읽은 소설중에서 이분만큼의 열정을 가지신 분은 못찾았어요. 처녀작 다크엘프와 최근에 출판한 카디날랩소디,천사파황을 연속으로 읽어보신다며 정말 엄청난 차이를 느낄수 있죠.
제가 감명 받은 송현우 님의 카디날 랩소디 1부완결 작가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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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보면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가 많아진다. 수많은 자문고 자답이 반복되는 동안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되어 가기 때문이리라.
그와 같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하나의 두려움이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내게 묻는 것들과 내가 답하는 것들이 어느 지점에서 머물러 반복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염려가 바로 그 두려움의 정체였다.
이에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쳤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아마도 글을 쓰는 사람이 어딘가에 머물러 버리는 것이 최악이라 여겨왔다. 새로운 꿈을 꿀 수 없는 글쟁이에게 남는 게 무엇인지 알지 못했기에 더욱 그랬다.
카디날 랩소디는 그런 몸부림의 소산이라 봐야할 것이다.
아직은 끝나지 않은 이야기지만 지금까지만으로도 이 글은 내게 있어 큰 의미가 되어 주었다. 옳아던, 그르던, 한 곳에 멈추지 않고 어디론가 나아가고 있는 내 자신을 볼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계기를 허락해 주신 청어람 출판사 사장님 이하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겠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카디날 랩소디를 응운해 주신 독자님들께는 2부에 이어지는 이야길 감사의 말씀을 대신하고자 한다.
이 기약이 보다 많은 분들께 작게나마 즐거움과 행복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나머지 이야기를 풀어 놓을 수 있기를 또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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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칭찬 한번 하려다가 갑자기 양판소를 비판하는 글이 되버린거 같네요 (...)
발전하는 작가 송현우님 파이팅 입니다~
예,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작가는 이란 제목이군요.
나는 이 작가님이 최고라고 생각해! 라는 댓글을 기대해보았는데, 음, 안타깝군요.
최고라는 단어는 그 외 타 작가분들을 격하시키는 이미지가 있어서 씀이 쉽지 않네요.
저는 문피아에서 캔커피님의 글이 유독 좋았습니다. 음, 요삼님의 에뜨랑제도 좋았었고, 론도님의 불사왕도 좋았었고, 다스게일님의 노벰버 레인도 좋았었네요. 아! 너럭바위님의 순례자! 하이텔에서 이영도씨의 3연참을 기다리며 밤샘 달리던 때가 가장 두근두근했었는데, 그런 느낌이 들게 만들었던 작가분들입니다.
유명한 작가분도 많고 수많은 글들이 반짝이지만, 제게 인상 깊게 남은 작가분들과 글입니다. 문피아에 오래 계셨던 분들이라면 한번쯤 일독하셨을 듯도 싶지만서도 ㅎ
좋게좋게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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