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지금 답하는글은 오로지 제 생각이며 저도 초보작가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
첫번째 질문은 2번인것 같습니다. 처음 의도와 달라지더라도 그렇게 흘러가게 놔둬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전개가 된다면 그냥 놔두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억지로 끼워넣다가 어색해지고 또 글이 엉켜버릴것 같습니다.
2번째 질문은 당연히 3번째 같습니다. 연습삼아 쓰는 소설이라도, 아니 연습삼아 쓰는 소설이니까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사가 어려워 힘이들어서 못하겠다 싶을땐 2번이 좋지 않을까요. 사건 전개가 바뀌게 되면 앞으로의 스토리에 전체적인 영향을 끼치니까요. 만약 그래도 상관이 없다면 1번이겠죠...?
도움외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로지 제 생각일뿐 전문적인 답변은 아니며 저도 초보작가입니다^-^
우선...저도 뭘 알고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소설은 인물의 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에 중점을 많이 두고 웬만하면 변화를 주지 않습니다. 변화를 주려면 마땅한 당위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 상황을 또 만들어내는게 보통 일이 아니라서요.
두번째는 당연히 3번으로 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죠. 그러나 스토리 전개 중에 문득 어떤 직업의 인물이 필요해서라면, 시간이 급하다면 조사할 시간이 없으니, 그 때는 그 대표적인(전형적인) 형상을 표현하는데 주력합니다. 직업마다의 전형적인 성격이 있을테니까요.
그냥 제가 하는 방법이라서......
일단, 간단히 말씀드리면...어느 것도 답이 될 수 있다..입니다.
캐릭터의 매력 때문에 소설이나 드라마 만화 등 픽션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스토리가 산으로 가든 지옥으로 가든, 멋진 캐릭의 멋진 모습에 빠지는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반면, 캐릭터 설정에 집착하기 보다는 스토리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들은 매끈하게 짜여진 기승전결에 중점을 두며, 캐릭터 하나 하나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물론, 양자를 모두 살리면 멋진 작품이 되겠지만, 작가 자신의 경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스토리 전개에 적성이 맞는가, 매력적인 캐릭터 창조에 적성이 맞는가 말이지요.
자신이 중점을 두고 싶은 쪽은 어느쪽인가, 자신의 장기는 어느쪽인가, 독자들의 취향은 어느쪽인가...
이것들을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소설은 작가의 묘사가 부족해도, 독자들이 알아서 보충해서 읽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번째 문제의 경우는, 독자들에게 맡기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전개하는게 좋다고 생각되는군요.
모르면서 아는 척하면 독자들에게 몰매 맞습니다만...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으로 다루고 넘어가면 독자들이 보충해서 읽어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번 3번 쪽을 추천하는 초보입니다.
1-2번은... 주위 상황에 따라 주인공이 변화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괜찮겠죠. 주인공도 인간인 이상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을테고 성장...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2번 문제의 3번은...
인터넷 1시간 정도 뒤져보면 거의 충분할 정도의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 지식in(이건 ..이버겠죠?) 등을 사용하거나 실제 그 인물이 쓴 글 등을 한 번씩 보는 것만으로도 확실한 인물상을 확립할 수 있답니다.^^
흠... 저도 아직 [완전 생 초보]인지라...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린 겁니다만... 조금은 참고해도 괜찮을 거에요. 여러 의견을 참고하셔서 훌륭한 글 만드시길.
1. 인물의 개성
캐릭터가 그리 중시되지 않는 작품이 아닌 이상은 확실히 해 두는 게 좋을 겁네다.
(SF 등 과학적 요소나 사건이 중시되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인간' 자체가 가장 중요하디요. 왜냐하면 글을 읽는 독자도 인간이니까요.)
일례로 저도 오래 전에 꽤나 인기 있는 SF 스릴러를 연재한 적 있는데, 스릴러는 인간이 매우 중시되디요. 그즈음 그 온라인 공간에서 방송 극본 작가라는 여자를 알게 되었는데 그 글을 읽고는 이런 평을 했습네다.
"남자는 11명이 나오는데 모두 개성이 확연히 다르게 드러난다. 그런데 여자는 겨우 3명이 나오는데 거의 개성이 똑같다."
아무래도 자기가 추구하는 여성형이 작품에 너무 개입되어 모두가 비슷한 성격을 띠게 된 듯합네다. 겉보기에는 꽤 다른데 내면이 비슷한 기디요. 그 뒤로 그 점에 크게 신경 쓰게 되었습네다.
세상 경험 또는 대인 교류 부족으로 캐릭터를 확실하게 만들기 힘들다면 영화 등에서 본 인물에 깊이 심취하는 것도 괜찮을 겁네다. 또한 인물을 묘사할 때 스스로가 그런 감정에 젖어 동화되는 방법도 있디요.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를 볼 때 자기가 끌리는 등장인물의 흉내를 내 보는 것도 좋을 겁네다. 그러다 보면 작품 속 인물에 절로 그런 느낌이 배어드니까요.
2. 직업
중요한 인물이 아니라면 대충 넘어가는 방법도 있디만 기리티 않다면 전문성을 보여 줘야 하갔디요. 기런데 잘 알지 못하는 직업이라면 차라리 건드리지 않는 것이 낫다는 거이 제 생각입네다. 단편소설이라면 몰라도요.
그냥 재미로 쓰고 마는 글이 아니라면 그 점은 매우 중요합네다. 작가/작품의 신뢰도와 관련이 있으니 말입네다. 1990년대 상반기에 한국 출판계를 뒤흔들었던 마이클 크라이튼(<쥐라기공원> 원작자)은 온통 첨단 전문 분야를 다루어 인기를 끌었는데, 그 점을 유념해야 합네다. 그런 글을 쓰라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그 전문성에 매력을 느껴 소설을 찾는 경우도 있다는 기디요.
따라서 습작이 아니라면 잘 모르는 분야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겁네다. 꼭 '스페셜리스트'를 등장시키고 싶다면 자기가 웬만큼 잘 아는 쪽으로 직업을 변경시키는 거이 낫갔디요.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