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옛날에 백수77이란 놈이 있었어. 그 놈 방식이 이래.
'너. 너가 문피즌? 나, 난 백수. 게념? 그,그딴 것 없어. 재미? 죽쒀서 개,개줬어. 퇴고? 그딴 것 안해. 시나리오? 아~ 썩을. 귀신 시나리오 까먹는 소리하고 있네.'
그러면서 그냥 무조건! 무조건! 생각없이 써서 올리는거야.
무대뽀! 바로 그런 무대뽀 정신이 필요하다. (송강호 성대모사하며...)
쓰기로 한 내용을 구상해놨으면 일단 쓰고 봅니다. 그리고 그냥 읽습니다. 이상한 점 옆에 적어놓고 왜 이상한지 그냥 읽고 또 읽습니다. 그다음 고쳐보고, 더 이상해지면 처음으로 돌리고, 다시 고치고, 무한 반복합니다. 무식하게 들릴지 모르지만...아니 무식하죠...어쨌든 그냥 전 읽습니다. 그냥 미친듯이 반복독서. 좀 나아졌다 싶을때까지 그냥 읽고 또 읽고 고치고 또 고쳤습니다. 확실한 건 연재 시작하고 나서는 힘들다는 거지만, 전 연재시작전에...아 몰라요 몇번읽었는지 ㅋㅋ
방전되었을 경우도 많으니...일단은 하루 정도 쉬면서 다른 분 글을 읽어보기도 하고 아무런 생각없이 만화책,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적어도 제 경우에는 그렇게 하면 빠르게 돌아오더군요. 손에 키보드를 놓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그렇다고 쉬지 말라는 법은 아니거든요.
충전할 때는 확실하게 충전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제가 이 글에 담고자 했었던 것이 무엇임을 다시 되새깁니다.
결국 글에서 표현되는 건 저 자신 안에 있는 잠재의식에서 비롯됩니다.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다 날리시면 됍니다. 저같은 경우 이천자씩 날려먹는건 껌이고요. 종종날려먹지만 다시 쓰고나면 더 나은 글이 되어 있으니 만족하곤 하죠 'ㅅ'
선끄적 후퇴고의 원칙을 따라 씁니다. 끄적끄적 쓸때 묘사가 부족하면 필받는 날 고쳐쓰기를 그것 위주로, 모순점이 있거나 스토리가 부족하면 또 그게 잘 되는 날(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날) 그 위주로 고쳐씁니다. 그치만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시간 + 어쨌건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러이러한 노력을 해 본다는 위안이 아닐까 해요. 그 노력이 의미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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