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원래 글이 좋다면 작가는 상관없다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사실 흔히 말하는 예술가 기질같은 것이 있는 사람들은 사소한 것에 이상스레 까탈스럽게 구는 경우가 많죠. 그 때문에 게시판 등지에서 키보드 파이팅을 벌이는 것에도 상대적으로 너그럽게 봐넘기는 편입니다.
다만 그래도 도저히 못 넘어가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작가가 자신의 글에 애착이 없다고 대놓고 피력하는 듯한 행동을 할 경우입니다.
오타지적하는 댓글에 그런거 고칠 시간에 한권이라도 더 내야겠다는 모 작가분이나, 개연성 문제를 지적하니까 그런 거에 신경쓰면 머리아프니 그냥 넘어가자던 모 작가분 등.
그런데 사실 큰 문제가 안되는 것이 애초에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면 글도 엉망인 경우가 절대다수죠.
헉. 언제나 감사히 읽고 잇습니다 천영객 님. 좋아하는 작품의 작가 님이 덧글 달아주시니 갑자기 뭔가 두근두근하네요. 뭔가 행복해졌어요. ㅜ.ㅜ 그리 드문 일은 아니군요. 저 홀로 그런 건 아니라니 어쩐지 드는 안도감…….
짧고 굵은 한 마디의 singchon 님과 오탄(悟坦) 님……. 뭔가 두 분이 시리즈 덧글을 달아주신 기분입니다(?)
본문의 작가 분이 누구신지 알 것 같다니. 뭔가 뜨끔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분과 같은 분을 생각하시는건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제 친구와 같은 경우면 극단적이라고 보시는건가요? 그나저나 이상하게 자꾸 움찔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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