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핵심적인 사건 하나를 위주로 해서 진행되는 글이고, 그 안에서 주인공들이 여럿이라면... 시간순으로 진행하면서 다른 공간에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비중에 따라서 분량의 변화를 주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주인공 모두를 같이 강조해버리면 산만해질 수가 있고 몰입도 힘들거든요.
글이 장편이고 다양한 사건들이 계속 전개된다면, 시간순이 무난할 것 같습니다. 대신 서술형식으로 풀어놓은 단락들을 곁들여서 중간중간 다른 주인공들의 상황을 설명해주시면 흐름이 끊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화체 글 속에 삽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구요.
같은 사건을 여러시점에서 관찰하는 건 치밀한 구성이 동반되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두세 명정도면 임펙트가 될 수 있겠지만 너무 많으면 읽는 입장에서 머리가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중편이하의 추리소설에서 이런 기법들을 많이 봤는데,,, 판타지에서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건필하십시오^^
제가 지금 쓰는 소설에서 비중 있는 인물들이 한 사건 때문에 모두 휘말려서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말씀하신 방법 세 가지를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간 순이면서도 순서도 적절하게 넣고 그 상태에서 각자 사건에 휘말린 시각을 씁니다. 물론 각자의 시각이라고 해도 각자 다른 개인적인 사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릅니다.
문제는 엮는 구성은 단순하던 복잡하던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등장하는 인물들이 한 사건에 연루되었을 때 각자의 시선으로 캐릭터를 표현하고 이를 가지고 어떻게 엮이는가를 개연성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어디를 자르고 어디를 붙일지 하는 완급조절이 더 중요합니다. 게다가 계속 다른 시각만 보여줄 게 아니라 그 상태에서 서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도 완벽하다곤 할 수 없지만 확실히 쓰다보면 어떻게 맺고 어떻게 이을지 감이 잡히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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