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기갑물은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세계관과 리얼리티가 생명입니다. 물론 다른장르소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기갑물은 더더욱 필요하지요.
그까짓 리얼리티 필요없어 라고 하는 히어로물조차 실제로 기본적인 세계관과 리얼리티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애들이나 보는 전대물이라고 우습게보는 것조차 99%의 막잘 기갑물 소설보다 훨씬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세계관, 리얼리티를 갖추고 있거든요. -_-
뭐 99%의 소설들이 재미삼아 쓰는 것이니 고료 받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쓰는 사람보다 못한것은 당연한 것이지만요.
건담 우습게 보지 마세요. 가끔은 막장을 타기는 하지만 그 방대한 설정과 세계관은 아무나 흉내 못냅니다.
언젠가부터 기갑물이라는 느낌이 들면 일단 그 글은 바로 뒤로가기 버튼을....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기갑물속 세계관에 공감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현대에서 로보트가 군사목적으로 상용화 되었는데, 로보트를 만드는데 필요한 여러 하이테크 기술들은 군사목적 이외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고, 또 로보트로 인한 제도적, 사회적, 문화적 파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요.
제가 본 기갑물은 전부 그렇더군요. 그 정도로 마법이나 공학등이 발달했다면, 운송수단이나 대량생산 제조공정을 비롯한 연관산업 그리고 제도적, 문화적인 영향을 가져왔을텐데 여전히 말타고 다니고, 마차타고 다니고, 쟁기들고 일하고 기껏한다는게 무슨 일꾼 마갑기 등장.... 전부 군사목적으로만 사용. 신이 다른 쪽으로는 사용을 못하도록 인간들의 뇌에 프로그램을 시키기라도 한 듯이 말이죠.
사실 다른 소재나 장르에서도 마찬가집니다. 게임소설, 무협소설, 판타지 할 것없이 제대론 된 세계관을 구현하는 작가들 요즘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죠. 1~2달에 한 권을 뽑아내야 하는데, 그런 세계관을 구현해 낼 수 있을리가 없기도 하구요.
눈마새, 피마새 같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세계관과 특정 소재가 결합된다면, 독자들이 더 관심을 갖게 되리라 봅니다. 건필하세요.
기갑물은 위에서 설명처럼 매우 어렵지요.
로봇공학은 정말 어려운 분야입니다.
만화를 너무 많아 봐서, 그냥 그대로 써서 그렇지 로봇 하나만 그려도 한 질 가지고는 택도 없지요.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부가 산업때문에 그러합니다.
단순히 설계했다...제작했다?
이런 개념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광고는 아닌데요,
제 차기작(마법의 혁X)에도 로봇 제작이 나옵니다.
근데 이것을 빼야 할 지 , 말아야 할 지 고민중이라.....
이거 들어가면 머리 아파서리.....
로봇 제작이 나온다고 했지, 기간트 물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땜빵으로 절대 마XX(프로 그XX2)에 넣을까 고민중이라.....
이게 차라리 쉬워서리.....
콜록!
기갑물 좋아합니다.아니 메카닉을 사랑한다고 할정도입니다.
단지 기갑물 대부분을 보다 갈기갈기 찟어 패휴지로 집어 던지는 경우가 흔한데 작가의 연구가 너무 부실합니다.
나쁜 예를 들어보자면
첫째. 전혀 참신하지 못합니다.
극중 신기술개발이 없거나 유치합니다.
장편소설이면 최소 5번이상의 신개념 프로잭트의 아이디어로 독자를 납득시켜 줘야 메카닉계열 소설이라고 말하죠. 이건 땅파서 건담 끄집어 내는 것만 못하더군요.
금서목록이란 소설을 볼때 책이 재밌다기보단 각종인물의 새로운 능력과 인물의 츤데레,얀데레등등 개성이 볼꺼리이던데 거대 메카닉계열이라면 업그레이드와 신개념 새로운 기술개발이 백미인데 갈수록 구려서 못 보겠더군요.
하드웨어적 업 그레이드가 안되면 소프트OS라두 개량할 생각 조차 안하니 뭐 볼게 있겠습니까?
둘째. 책이 기갑물이라고 재밌을꺼라고 독자에게 강요하지말고, 납득하게 만들어 줘야합니다. 기갑물이라고 거대 메카닉만 나온다고 재밌는건 아니잖아요.
솔직히 몇몇 작가 책을 제외하곤 재미 없습니다.
구려요..
월광의 알바트로스는 분명 1%에 속하는 상위라고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매서커는 잘 모르겠네요. -_- 몇 페이지 보다가 덮어버려서...;;;
위에 분 중에 설정과 세계관을 잘만든다고 해서 꼭 등장할때 마다 설명하라는 게 아닙니다.
세계관이 잘 짜여진 소설은 그냥 줄거리만 이어가더라도 그게 표가 납니다. 반대로 머리에서 나오는대로 쓰는 막장 소설도 마찬가지로 글에서 표가 납니다.
제일 우스운게 생각나는대로 마구 쓰는 막장 소설이 설명한답시고 스펙 늘어놓으며 막장 타면 더 짜증나죠. 기갑물 뿐 아니라 영지물같은 곳에서도 가끔 나오죠. 기사 100명 병사 1000명 어쩌고 저쩌고..-_-;;
기갑물 참 좋아하지만 매력적인 작품은 서너 개 밖에 말 못하겠네요.
젤 웃긴 것이, 메카닉이나 골렘이 나오면 기갑물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대부분 판타지와 기갑물의 퓨전을 보면 그냥 강한 기사가 강한 기체에 타서 강한 검술로 싸워요. 쉽게 말하면, 한마디로 소설의 설정에서 메카닉을 빼도 스토리에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소드마스터가 강한 기체타고 일반 기체들 쓸어버리는 것과 소드마스터가 그냥 기사들 쓸어버리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죠? 퓨전쪽에서 유명작가라는 분들이 시도한 기갑물도 거의 다 그렇죠.'기갑물만의', '기갑물이어서' 생기는 그런 매력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첫 작품이 기갑물인 경우가 훨씬 신선하죠. 실제로 기갑물의 명작이라는 작품들은 다 그 작가의 첫작품인 경우가 많죠.
제대로 된 기갑물이라면 소설 속 설정에서 메카닉이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했을 때 소설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세상의 권력 구도가 바뀌고, 싸움의 방식이 바뀌고, 강자의 서열이 바뀔 때, 그때 이 작품이 기갑물이어야 하는 이유가 생기겠죠.
무공이나 사람의 실력에 포커스가 실린 퓨전 보다는 차라리 밀리터리나 SF를 참고하는 쪽이 훨씬 좋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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