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픽션이라고 현실성을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이미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이란 게 자기만족, 혹은 설정집이 아니잖아요?
대부분의 독자들은 자신들에게 익숙한 세상을 가지고 글을 봅니다. 그 글이 만약 독특한 배경하에 쓰여졌다면 무리없이(즉 이상함이나 위화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신비감이나 기쁨을 느끼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작가입니다.
단지, '이건 픽션이니까' '이건 판타지니까' 이런 말로 변명하여 제대로 설명조차 안하고, 혹은 세계관을 제대로 구축하지도 않고, 그것도 아니면 그저 우겨넣기 식으로 줄줄줄 배경이나 설명하고 있고.
그런 것은 애초에 '대중 문학'이라든가 '장르 문학'이라는 표현을 할 수 없겠지요.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