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솔직하게 저도 그 혼잣말 이란 표현을 좀 쓰는 편입니다만... 저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혼잣말이란 표현은 그리 나쁜 표현도 아니라고 느끼구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물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혼잣말이란 표현을 써서 묘사해주면. 왠지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그 말이 들리듯 안들리듯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구요. 혼자 있을 때 혼잣말을 했다고 서술하면, 외로움을 표현하는 한 방편으로 쓰인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혼잣말을 혼잣말이라 표현하는 것이 무에 그리 나쁠까요..
혼잣말을 혼잣말이라 표현하는 것 자체는 거슬릴 것이 없겠지만.....
뭐라 마땅한 예시나 설명 방법이 떠오르질 않네요.
그러나, 술술 잘 먹어 삼키다가 목에 턱! 걸려버리듯, 거슬리는 부분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긴하지요.
결국, 혼잣말을 서술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정황상 어떻게 자연스럽게 서술했는지가 중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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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 것은 아닙니다만, 이 댓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 존재합니다.
이 댓글 중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과 성격은 다르지만 비슷한 이유때문에 거슬리는 것이 아닐까 싶군요.
저도 혼잣말로 상황을 전개해 나가는 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소설에서의 혼잣말은 희곡의 독백과는 전혀 다른 성격 아닌가요?
독백은 인물의 내면을 겉으로 드러내 보이기 위한 장치지만 혼잣말은 무심코 내뱉는 말에 가깝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아, 날씨 좋다." 라든지 "아, 배고파." 라든지.. 그런데 양판소를 보면 정말 자기 혼자밖에 없는데 주절주절 주절주절 주절주절.. 무슨 정신분열도 아니고.. 작가의 역량이 딸려서 상황 묘사를 하기 힘들 때 굳이 주인공의 입을 빌려서 풀어나가는 걸 보면 그냥 돈 들여 빌린 책이더라도 안 보고 덮습니다..
굳이 '혼잣말'이 아니더라도 이글 쓰신분이 지적하는 바는 동일단어의 (습관적)반복이라고 봅니다.
사실 이런점은 글쓰기의 기본이라고 봅니다.
글의 좋은 점은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는 겁니다. 하나의 장면묘사글을 보더라도 읽는 독자마다 상상하는 장면이 전부 다르지않습니까?
가급적 적은 단어로,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독자들이 상황을 이해 할 수 있게끔, 같은 단어의 반복사용을 자제하고 같은 뜻을 가지는 다른 단어의 사용등등 기본적인 글쓰기의 방법일겁니다. 뭐 제가 이렇게 썼다고 그럼 나는 기본도 안된사람이냐 이렇게 댓글 달지는 마십시오.
대화는 "~" 생각은'~' 으로 등 기호나 구두법을 이용할 수도 있고 대사 내용으로 상대방에게하는 말인지 혼잣말인지 충분히 인지 할 수있고 여러 상대중 어느 상대에게, 남자에게인지 여자에게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겁니다.그렇게 써야되구요.
같은 단어의 쓸데없는 반복사용은 의식없이 읽다가도 어느순간 턱 턱 걸리게 되는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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