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잃어버린이름->희망을 위한 찬가 아닌가요? 현대물이라고 하셨으니
개인적으로 현대물에서 제일 눈꼴시려운게 주인공은 무슨 만능이라 여기저기 연줄있고 과거가 엄청나고 연예인,조폭들이 주인공한테 굽실거리고, 개연성도 없이 여기저기 들이대는데 그게 다 성공하고. 차라리 처음부터 이능이나 초능력같은게 등장해서 뭔가 인과라도 조금 있다면 몰라도 그냥 싸움잘하고 머리좋고 운좋아서 이것저것 다 잘되는거면 참 보기싫죠. 그래서 현대물은 자건님이나 인어님 같이 로맨스물아니면 잘 안보게 되네요. 현대도사전이랑 희찬은 재밌게봤지만요!
사실 현대물 현대물 하고는 지칭하는 대상도 전 의아합니다.
생각해보면 거의 모든 일반소설은 현대물이고, 거의 모든 로맨스 역시 현대물이고, 시드니 셀던, 스티븐 킹, 톰 클랜시 이런 작가들의 소설 역시 죄다 현대물이고, 하다못해 뱀파이어 늑대인간 등등의 어반 판타지들도 현대물이고, 큰물건너가면 흥하고 있는 마블코믹스 류의 슈퍼히어로물도 거진 다 현대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피아에서 특정 작품군들이 '현대물' 이라고 불리는데, 여기서 나오는 현대물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배경연대로 분류하는 현대물이 아닙니다. 대여점용으로 쏟아져 나오는 대리만족 깽판물의 하위분류로써의 현대물이죠. 즉, '현대물' 이 아니라 '대리만족용 깽판소설 중 현대물' 이라는 것이죠.
즉 문피아 통칭 현대물에 쏟아지는 양산형이라는 비난은 조금 핀트가 어긋난 겁니다. 그건 문피아 통칭 현대물의 상위 카테고리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고, 그 특성에서 벗어난 '현대물'은 오히려 '현대물'이라고 부르는 일이 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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