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장르소설의 텍본과 스캔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건 언제쯤인지요. 그것이 시작되기전에는 작가들 수입 좋았습니까? 그 당시 작가 수와 현재의 작가 수가 어느정도 차이가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때와 지금의 시장규모는 얼마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누구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인터넷 불법다운로드로 인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피해를 본건 영화(DVD)와 음악(mp3) 이었지요. 99년 2000년 쯤 동네 비디오가게 사장님들 불법다운 땜에 전부 다 죽는다고 난리가 났고 지금 비디오가게 단독으로 하는 가게는 아마 거의 없는 상태가 된걸로압니다. 소위 말해서 비디오가게 망했지요.
음악계 역시 마찬가지였고 광범위하게 퍼진건 오히려 영화 (DivX)보다 음악(mp3)쪽이 더 심했지만 영화와 달리 음악은 음원판매로 전기를 맞이했고 수익선의 다변화를 이루는데 성공했습니다.
여전히 불법다운은 성행하고 있지만 DVD는 망하고 mp3는 살아난 이유가 뭘까요. 전 가격과 편의성이라고 봅니다.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거나 DVD 사거나 빌려보거나, 음악은 콘서트가거나 방송에서 듣거나 CD 사서 듣거나 인데 일단 가격이 비쌌습니다. DVD 플레이어나 CD 플레이어를 사서 판매점(대여점)에 가서 사거나 대여해서 보거나 듣거나 였는데 한번 보거 말거를 몇만원주고 DVD 사기 꺼려지죠. CD 한장에 들을 만 한건 한 두곡에 불과한데 전체를 다 사야하는게 불만이고 가격도 비싸죠.
또 하나 편의성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건 십대 이십대가 주죠. 대여점 왔다 갔다 하는것도 귀찮아 하는 사람 많습니다. 컴퓨터가 익숙해서 웹에 접속해서 바로 다운받고 소비하는게 편합니다.
그럴때 음악은 개별 음원으로 저가로 판매를 시작했고 정착했습니다.
장르 문학은 어떤 길을 가게될까요.
살아남으려면 일단 시장규모를 키워야됩니다. mp3음원이 저가로 판매해도 살아남는것은 그만큼 시장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겁니다. 좁아터진 대여점 시장에 수요는 크게 늘지 않고 일정한데 과거보다 엄청난 수의 작가들이 너무도 쉽게 책을 출판하니 당연히 소비되는 책의 분량이 줄어 들 수 밖에 없어 과거 5천권 팔리던게 지금은 이천권으로 낮아지고 독자들에게 노출되는 빈도도 줄어 반품량은 늘 수 밖에 없지요.
(글이 아닌) 책의 품질을 낮춰서 한번보고 버려도 아깝지 않을 가격에,(대여점이 아닌) 서점에서 판매가 되어야합니다. 그래서 장르문학도 무조건 사서보는 것으로 개념이 정착되어야합니다. 불법 스캔에 망하기 일보직전인 만화계가 웹툰으로 접근의 다양화를 꾀하듯이 장르소설도 유료연재, 이북등으로 다양화 해야겠지요. 그러다 보면 대여점을 찾는 사람들의 입맞에만 맞는 소설만 살아남는 현실에서 대여점은 잘 찾지 않지만 그들과는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다른 매체에서 서점에서 (대여점에서는 망하던) 명작들이 살아 남을 수도 있을거라봅니다. 지금도 DVD CD 책 사서 보는 사람들 많거든요.
푸른마음님 말이라는 것이 지금 글을 쓰신 분처럼 직설적으로 탁탁 이어지면 마지막에 저런 말이 과대 해석이 아니라 그런식으로 해석됩니다. 대화를 해보시면 아시지 않나요? 똑같은 말이라도 앞에 어떤 말을 했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집니다. 그런 뜻도 제가 분명히 비췄고요. 그래서 말이라는 것이 조심스러운 것이 아닙니까? 대부분 무랑도령님이 하신 말은 꽤나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마지막 저 말을 날리시면 저에게는 푸른마음님의 말씀처럼 여겨지기 보다 더 딱딱하게 여겨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건 대화를 조금만 신경써서 해 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같은 말을 해도 앞에 어떤 말들을 어투로 말해 왔냐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시작 된 말이었고요. 저는 바보가 아닙니다. (물론 바보라고 하신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저는 인간입니다. 앞의 말에 영향을 안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푸른마음님께 안좋게 들릴 말들도 앞에 어떤 말을 까냐에 따라 뒤에서 받아들이는 건 달라집니다. 똑같은 말이라도 어떤 늬앙스를 풍기냐에 따라 분명히 정도의 차이가 생기고요.
오늘 이 글 때문에 신경 쓰여서 글 못 썼습니다.
다른 댓글들을 읽으며 나름 고심했고 앞으로의 일도 생각해봤지만 결론은 그냥 글을 쓰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와 별로 다를 것도 없습니다.
글 쓰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것 뿐이었습니다.
얻은 것은 없습니다. 그냥 제가 알고 있던 사실을 다시 확인하며 이 글에 반응한 제가 우둔했다는 것 밖에는요.
책임 전가는 하지 않겠습니다.
신경 쓴 건 제 책임이니까요.
하지만 이 글에 신경 쓰느라 글을 못 쓴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고로 이런 글이 글의 질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담이 아닌 토론란에 올라온 글이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정말 아쉽습니다. 앞으로는 구분해서 올려주세요.
이비로님.
말 그대로 이 글에 신경 쓰느라 제가 써야 할 글을 못 썼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글을 써야 할 시간을 다른데 소비한 겁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나서 변한 것은 없습니다.
제 글이 더 나아진 것도 아닙니다.
이 글이 제게 무슨 감명을 준 것도 아니고 아이디어를 준 것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얻은 게 없습니다.
그냥 소모적인 논쟁에 휩쓸린 기분입니다.
그러니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한 겁니다.
오히려 제 시간을 잡아먹고 방해를 받은 기분입니다.
그러니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제 글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러면 다른 분들은 어떨까요?
이 글에 신경 쓰신 분들 중에 대작의 영감을 얻으신 분이 있으면 답변 바랍니다. 그리고 꼭 그 글을 연재하든 출판하든 결과물을 보여주세요.
그러면 제가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인정하겠습니다.
어쨌든 이제 그만 글 쓰러 가야겠습니다.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고정 독자가 있는 몸이라서요.
그분들에게 죄송할 뿐입니다.
음.. 전 본문의 이야기에 동감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때 책을 맨날 사다보다가 대학쯔음에 게임에 빠져 책과는 멀어졌죠. 그러다 몇년전부턴 문피아에 제대로 빠져서 하루도 빠짐없이 들락날락 했습니다. 그런데, 무료에선 이것저것 감안하고 볼 만한게 많지만, 유료라면 이삼년에 한 두질?지금까지 돈주고 사 모은게 딱 5질이군요. 맞춤법이나 문장구조가 제 눈에 이상하지 않고 입맞에 맞고 돈을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건 정말 적습니다. 드래곤라자를 지금도 한번씩 보고 있지만, 요즘 나오는 장르소설책중에선 0.1%안에 들정도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죠.
모두 의로운 '정신'을 잊고 이익에 영합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핵심적인 '철학'이 부재하고 느슨해진 자세로 운명 공동체인데도 내 일이 아니라며 착각하고 무관심을 일삼기 때문에 갈수록 태산인 겁니다.
다양한 주장의 스펙트럼이 있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현 세태가 이러하니 제 3자의 관찰자 입장으로 무심하던지 유체이탈 화법과 같은 모순된 말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문학은 예술의 영역으로 감각과 감성의 수용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상대를 좀 더 배려하고 상냥함을 갖는 것이 필요하며 이런 정신이 전제가 될때 아름다운 덕을 가진 예술인으로 떳떳한 겁니다.
원칙에 입각한 근본주의자들도 필요하고 이익에 영합하는 자들 또한 필요합니다. 이들이 알맞게 균형을 이루어야 번성하는 겁니다. 현재의 불균형은 유감스럽습니다만 이제것 언제고 정상인적이 없었습니다.
위 문피아분들의 주장은 제가 지적한면을 볼때 미흡합니다만 현 장르문학의 위기의식의 표출이며 대안을 생각하기 위한 노력일 것입니다. 또한 현실에 대한 주체적인 통찰이 독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갈수록 어렵지만 미래의 귀결이 희망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의식하고 공유할때 혁신과 발전이 있기 때문이기에 그렇습니다.
다들 싸우시는데. 작가분의 입장을 정확하게 말씀하는 분이 안계서서 남기겠습니다. 제 필명을 아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전 작가입니다. 이 바닥에서 좀 살아남은 운 좋은 작가중 한명이고 아직도 글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바보중 한명입니다.
불펌에 대해서 두가지 의견이 존재하는거 같은 왜 불펌을 잡느라고 고생하냐 그 시간에 더 좋은 글을 써라.라고 하는분이 계신데 어이가 좀 없군요. 작가입장에서는요.
모두들 출판계쪽에 대해서 잘 아시지 못하니까 제가 작가로써 말씀드리지요.
좋은 글로 승부해라?
맞습니다. 좋은글을 써야하는것은 작가 맞습니다. 문제는 작가라는것이 그렇게 쉽게 짠 하고 나타나는것도 아니거니와 설사 나타난다고 해도
수익이 안된다는 겁니다.
유명한 연예인들에게도 무명시절이 있듯 작가들에게도 자신을 수련하고 훈련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절에 내는 책들이 소위 여러분이 말하는 듣보잡들이 내는 책이겠지요. 확실히 질이 좀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게 소비가 되면서 작가는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수 있고 추후에 더 좋은 글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현재요? 책 나오면 스캔뜹니다. 인기 좋으면? 텍본까지 돌지요.
작가의 생계? 불가능합니다. 작가도 사람입니다. 자기도 먹고 살아야 하지만 가족도 먹여살려야 하는 가장인 경우가 많지요.
재능 있습니다. 훈련? 할수도 있지요. 그런데 그 완벽하게 팔리는 글 만들때까지 뭘 먹고 살지요? 가족이 쫄쫄 굶으면서 돈 없어서 병원도 못가는 꼴 보면서 완벽한 글을 쓰기 위해서 3년이고 4년이고 글만쓸까요?
설사 성공했다고 합시다. 책 나왔습니다. 다른 책보다는 월등하게 잘팔리겠지요. 그게 여러분 기준에서 얼마입니까? 1억? 2억? 미안하지만 초 대박 났다. 볼만하다 하는 책들도 기껏해야 일반 직장인 월급보다 조금 더 잘 받는게 현실입니다. 거기다 정기적인것도 아니니 더 적다고 봐야 하지요. 4대보험이니 퇴직금따위는 없으니까요.
출판사 입장에서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출판은로또다. 여러분 말 마따나 하나 대박나면 엄청 돈 법니다. 출판사는 해리포터 작가는 그거로
영국 10대 부자에 들었다고 하지요? 출판사는 어떻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 주장처럼 왜 양질의 책을 골라서 내지 않으냐? 팔리지 않으니가요. 그들도 회사입니다. 자선업체가 아니지요. 수익을 내고 그걸로 월급 주고 회사 세 내고 할거 많습니다. 거기다 불법공유로 인해서 초대박이 날 가능성은 0%죠.
방법은 하나입니다. 일단 내서 하나라도 더 파는것. 하나를 좋게 만들어서 파는게 아니라 팔수 있는건 다 파는것. 아이폰 만들기보다는 어쩔수 없이 다이소 처럼 닥치는 대로 파는게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 되었습니다.
불펌 잡는데 신경쓰지 말고 글이나 좋은거 쓰라는거? 내가 훔쳐갈테니 좋은거 만들어라. 라는 소리 밖에 안됩니다. 그 소리 듣고 좋은거 만들 사람 있습니까? 100% 다 훔쳐가는데?
CtrlW 님. 대한민국이 자본주의 국가니까. 그거에 맞게 좋은거 만들라구요?
맞습니다. 자본주의 국가지요. 그리고 자본주의 법 어디에서도 도둑질 합법 아닙니다.
다만 작가들이 착해서 불쌍해서 처벌 안한것 뿐입니다.
다른 자본주의 국가에서 저작권 위반에 대한처벌이 얼마나 강한지 아십니까?
네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그래서 불쌍해서 봐준겁니다.
도둑질은 불법이고 자본주의 국가에서 처벌받는거 당연한겁니다.
저작권은 재산이고 재산을 지키는고자 고소하고 민사소송하는거 작가의
권리입니다.
그냥 돈 안내고 무조건 불펌해서 공짜로 보고 싶으신가요?
그럼 북한 가세요. 여기 자본주의 국가고 제글은 제 재산이고 제 노력의 댓가이고 재 생계가 달린 일입니다.
여기는 님 말씀대로 자본주의 국가니까요. 도둑질한는거? 제가 쫓아다면서 말리 않겠습니다. 하지만 처벌은 받으세요. 자본주의 국가니까요.
용서해준 작가들이 병신 같았던 돈만 있으면 되는 그런 나라니까요.
Comment '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