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그래서 저는 비축분이 없습니다. 다시 보면 계속 지우고 싶을 것 같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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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대단하신 일인 것 같네요ㅎㅎ
현실성은 몰라도 개연성은 따져야 하지 않나요... 뭐 요즘 시대가 재밌으면 장땡이라기는 하지만 개연성까지 무시해가며 과연 얼마나 걸출한 작품이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아직 초보니까 걸출한 작품까지는 바라지 않고 완결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 3만자는 완성된 플롯에 따라 쓰신 글인가요? 글이 재밌으면 저 같아서는 쓰는 입장에서도 재밌을 것 같은데....
으음, 이유 중 하나가 꼭 넣고 싶은 장면이 있는데, 넣었다가는 플롯 전체를 뜯어고치지 않는 한 개연성에 어긋나던 때였습니다. 그럴 때가 한 번이 아니라서 많이 괴로웠죠.
개연성을 무시하고 쓰고 싶은 대로 글을 써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앞뒤를 바꿔 쓴 건 아니고, 앞에 장치를 덜 깔아놨어도 뒤에 쓰고 싶은 내용을 마구 집어넣는 방식으로요. 그렇게라도 끝내놓으면 후련하긴 합니다. 다음 글 쓸때도 도움이 되고요. 그치만 결국 그 글은 조금 더 그럴듯하게 만들어서 리메이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쓰다보니 완전 다른 글이 되어가고 있지만요......ㅠㅠ
그렇게라도 완결까지 가보고 싶긴 하네요..
짜 맞추면서 쓰다보면 답답함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초반 뼈대를 얼마나 잘 세우느냐가 중요한 거라고 봅니다. 저도 중간에 뜯어 고치다가 접어버린 글이 있어서...쿨럭...많이 공감되네요.
물리적 현실성이나 세계관의 현실성을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사람과 사람과의 인과관계나...심리적인 묘사는 어느정도 개연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작품 속에서는 천루님이 쓰고자 하는 의지와 의도한 방향 그 자체가 가장 우선시 된다는 점은 당연하고요 ^^ 분명 잘 쓰실 수 있으실 거에요 ^^ 화이팅~!!
개연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등장인물이나 장소를 최소화 합니다. 인물이나 배경이 너무 많아지거나 하면, 나중에 설정이나 상황이 꼬여버릴 듯한 문제가 생겨서... 심지어 중요하지 않은 여성등장 인물의 이름을 "엑스트라"로 지어버립니다.. 허허...
저는 그냥 세상을 구상해놓고 알아서 흘러가라 하면 캐릭터들이 알아서 제 조건에 맞춰 움직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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