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걸 배껴서 쓰라는게 아닙니다.
저걸 보고 아래와 같은 점을 배우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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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설명
몬스터 명칭 언급
경험이나 들어본 내용 대화 등으로 간단 설명
독자와 같이 안 봐서 궁금 정도로 1차 설명 마무리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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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설명
만남
간단한 실제 모습이나 특징 언급
주인공 개인의 혼자 시각이나 다수의 시각으로 특징 인식
또는 격돌로 인한 피부로 느낀 특징 설명
2차 설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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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설명
만남이 끝난 후 다른 각도로 생각해 봄
또는 사체나 전투 후 헤어진 후
"휴~이랬으면 클날 뻔 했다" 식으로 추가적인 설명
3차 설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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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으로 3번 이상으로 쪼개서 설명한다
등장인물이 여럿이면 대화를 섞어 독자처럼 궁금함-> 해결 이란 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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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스킬을 배우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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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것이 배우고 응용하자면
-훈련소 등에서 배울 때 1차 설명
-나도 안다고 드립치다 진짜 겪어본 사람에게 찐다 먹기
또는
-처음 보는 상태로 격돌-1차원적 설명
-그 후에 다른 사람을 통해서 설명 듣고 가슴 쓸어내림
등등
추가적인 자신만의 매력적인 몬스터 등장 스킬을 완성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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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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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내보내는 것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하지만 아이디어라는 것은 편의점 할아버지부터 지나가는 초등학생에게 까지 나오는 참 중요하지만 꼭 그렇지 않은 면도 존재하죠.
소재도 중요하지만 소재가 소설을 판가름 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재와 아이디어에서 파생되는 스토리와 이야기죠.
소재가 정말 없어도 재밋는 소설이 있는 반면
어떤 소설은 이것도 썻고 저것도 썻고 여러가지를 썻는데 딱히 재미가 없는 소설도 있겠죠,
저것에서 배울 점은
새로운 소재가 아니라
독자들에게 생소한 소재에 대한 작가의 접근인것같습니다.
더욱 생생하고 피부에 와닿게 설명하는 것 같아요.
그것은 소재라기 보단 기법같은게 아닐까요?
글쎄요. 한번에 모든 설명이 나온다고해서 그것이 토나올 소설이라 볼 수 있을까요? 너무 한 부분에만 편향된 생각이 아닐까요?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더 적합하면 그것을 쓰면 되는 것이죠. 게다가 아예 맨 처음부터 새로운 몬스터를 작정하고 잡을 것과 우연히 조우하게된다는 것, 그리고 단지 새로운 몬스터가 있다는 정보랑 풍문만을 알고있는것은 전혀 다르지요.
예를들어서 예전에 읽던 현대 퓨전소설이 있었는데 거기서는 이계로부터 몬스터들이 뿜어져나옵니다. 뿐만아니라 이계의 기운으로 현대인들중 이계와의 통로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뮤턴트로 변합니다. 결국 세계 각국에서는 이계와의 통로전방 얼마를 뮤턴트구역으로 정해 상호 불가침을 맺고, 뮤턴트가 미쳐 막지 못한 몬스터를 막기위해 기구를 조직, 기구가 몬스터를 퇴치하게되고, 몬스터들을 분류합니다. 그리고 출현한 몬스터들을 랭크, 크기, 공격형등으로 나눠서 브리핑 후 전담 팀이 나가서 사냥합니다. 나오는 몬스터들도 각양각색이고, 비슷한 모습이 있는가하면 전혀 다른, 세로운 몬스터들도 판을 친다면 하나를 가지고 질질 끌다간 소설을 언제 진행시키고 언제 끝넬까요. 보는 시각의 차이도 있겠고 작가의 실력이 못 미치는 경우도 많겠지만 소설의 특징이나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그 글을 썼는지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중고독자님의 글들을 몇개 읽어봤는데 좀 독자위주의 생각만을 말하시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독자를 고려해야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너무 독자의 입맛만을 맞추려고만 노력하면 제 색을 잃어버리고 그저 한때(그때) 읽을만했던 소설중 하나로 전락할 것 입니다. 아무리 맛이 좋은 고기라 할 지라도 모든 사람의 입맛엔 맞지 않다는 것 처럼 말이죠.
그렇게 극단적으로 전혀 다른 예를 들면서 마치 "네 말은 틀렸다"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마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이고, 철저히 필력으로 무장한 작가의 글은 그 끝을 알수 없는 서술에도 미친듯이 잼 있는 글들이 많습니다.
제가 본문에 말 하는 요령을 사용하라 권해드리는 분들은
초보작가라서 방법을 잘 모르거나
인물이나 몬스터나 새로운 도시 등이 나올 때 설명을 안 하자니 글을 끌어갈 자신이 없고 하자니 서술이 너무 길어져서 작가도 어디서 줄여야 하나 하고 고민하게 되는 상황에서 저런 방법을 참고하시라고 권해드리는 겁니다.
토한다는 표현이 거슬려서 그러신건지 어느점이 거슬려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제가 말 한 것들이 무조건 최고라고 한적 없습니다. 단지 분할해서 설명하면 서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다른 상황에 마춰서 써 보라고도 하단부에 첨언한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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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부에 말씀하신 독자 위주로 말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내가 독자라 그런가보죠"라고 한마디 할까 하다가 진정하고 보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독자라서 무작정 내 스타일로 써라라는 것이아니라, 제가 조언하는 본문같은 내용은 인기가 있는 글을 쓰고 싶은데 잘 안 돼는 이들을 위한 훈수입니다.
제가 네임드 작가에게 니 글은 틀렸다 너의 색을 버리고 내가 하라는 대로 써라 하고 딴지를 거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 글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자신만의 색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재미있어야 계속해 볼거 아닙니까? 그러다 낳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하고 자신이 개척해 나가는거 아닙니까.
제가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것도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이런 방법을 통해 더 읽을 만한 글을 써서 독자와 호흡하고 인기도 얻고 글 쓰는 재미도 느끼고 하라고 20년 가까이 장르소설을 가끔 읽어 왔던 독자로서 문뜩 문뜩 떠오른 생각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것 조차 잘 못 입니까?
그럼 다 접고 자신만의 글을 찾기위해 알아서 열심히 쓰세요 쓰다 보면 됩니다.
이런 조언을 해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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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성격이 날카로우신 것인지 저에게 뭔가 기분 나쁘신 것이 있으셔서인지
충분히 본문을 의도를 이해하실만 한 분일텐데
전혀 다른 풍의 글을 예를 들고 제말대로 하면 전락할 것이라고 하시니... 저도 좀 화가 나네요.
다시 한번 읽어 보세요
[요즘 비평글 쓰다 서술로 도배되어 읽기 힘들 글을 쓴 작가들을 보고 안타까워하다 다른 인기작 소설에서 좋은 방법이 나왔길래 이런 방법도 써 보세요 하고 조언 드린겁니다. 결코 새로운 뭔가가 나올 때 ㅇ꼭 대화로 설명해라 꼭 나눠서 설명해라ㅇ 라고 한게 아닙니다.]
확실히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날슨 느낌으로 썼네요. 죄송합니다.
저번에 쓰신 글과 같이 봤을때 작가의 의도를 소설 안에서만으로 판단하시는 감이 있는듯 해서 글을 남겼습니다.
나름 작가가 고심해서 이러한 방식이 맞지 않을까 해서 쓴 글인데 식상하고 딱딱하단 이유로 이런 글은 별롭니다. 저런 방식이 좋습니다!라고 말하면 작가에게 좀 미안하지 않을까 해서요. 중고독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두곳에서 거북감이 들었습니다. 위의 토할 것 같다는 부분과 무리하지말자는 것 말이죠. 무슨 뜻인지 알겠지만 저 두 문장에서 (저는 아직까지 소설을 써본 경험이 별로 없지만)제가 나름 고심해서 저런 글을 쓰고있는데 만약 저 말을 들었다면 아, 고쳐야지라는 느낌보단 상처를 받았을 것 같더군요. 제가 쓴 글의 서술이 잘 묘사됐고 못했고를 떠나서 말이지요. 좋은 말씀 많이 하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저런 부분에서 단어 선택을 좀 더 신중히 해주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문학에 빠진 사람은 대체로 감수성이 풍부한 분들이 많더라고요ㅎㅎ
ps.한번만 제가 처음 쓴 덧글을 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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