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부정님의 말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순기능을 보시지는 않으시는지요. 그 전까지 무협이나 판타지를 접하지 못한사람이
그 장르를 접하고 크게 부흥하는데 책방이 크게 한몫을 했다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책방에서 순수하게 구입한 책들로 무협지나 퓨전 판타지 작품들이 만들어졌고 한시대를
이루었습니다. 지금 작가님들의 수입이 줄어든것에 큰 영향을 미친것은 대여점이 아니라
IT의 발전에 의한 불법복제와 뻔한 스토리에 뻔한 설정 가진 복제형 판타지들이 아니였을까요?
참고로 대여점이 많았을 때 작가님들은 지금보다 좋은 수입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정액제는 문화 상품에 대하여서는 무척 안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정액제에서는 독자가 선택에 대하여 신중함을 가지지 않게 됩니다. 그 덕분에 자극적이고 당시의 유행이 반영된 흥미 본위의 글들이 상대적 우위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대부분 일회성 소비에 그치게 됩니다. 그러면 대본소 만화책들 같은 소설들만 양산됩니다. 그 결과 정말 좋은 소설들은 되려 묻혀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정말 능력있는 작가들은 글을 안 쓰게 되지요.
둘째, 작가의 정당한 수입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정액제의 특성 상 잘 쓴 글과 못 쓴 글이 동일한 형태의 취급을 받게 됩니다. 조XX 같은 사이트의 경우처럼 별도의 방지 장치를 둔다고 해도 그런 현상을 막을 수는 없게 됩니다.
셋째, 좋은 작품을 찾기가 어렵게 됩니다. 백권의 책 중에서 좋은 소설 하나를 찾는 것이 천권의 책 중에서 좋은 소설 열권 찾는 것 보다 쉽습니다. 재능 없는 작가들을 도태시키는 시스템도 분명히 존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재능 없는 작가에게도 무척이나 비극적인 일이 되어버립니다.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일에 매달리게 만드는 것이 되니까요. 그래서 어느 정도 시장에서 작품을 걸러내주는 기능도 해야 하는데 정액제는 그 기능을 약화 시킵니다.
독자들 입장에서는 정액제가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정액제는 유통마진을 챙기는 사이트만 배부르게 만들 뿐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독자나 작가들에게는 독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액제는 눈 앞만 보면 독자에게 유리하고 작가에게 불리해 보입니다.
길게 보면 독자와 작가 모두에게 부정적이지요.
작가가 열심히 글을 쓰는데 웬만큼 분량이 쌓이지 않으면 피드백도 없고 독자도 미미하니 작품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글의 질도 떨어질 겁니다.
회당 과금을 하는 것이 독자에게는 약간 더 부담이 될지언정 작가에게 즉각적인 피드백과 반응이 오고 '더' 글이 좋아진다고 장담은 못할지언정 정액제 '보다'는 퀄리티가 있을 겁니다.
우리 시의 대여점의 경우 권당 대여료 800원 정도입니다. 타 지역에 가보니 600원인 곳도 있던데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1000원~1200원으로 높은 곳도 있을 것이고 오히려 400원 정도로 아주 낮은 곳도 있을 겁니다. 장르문학소설 한 권 분량이 15~17만 자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전업작가가 주말 쉬고 공휴일 쉬고 월 20일 연재에 회당 4500~5000자를 연재한다 가정할 때 30회정도 연재하면 한 권을 뽑아 낼텐데 책방 대여료 그대로 정직하게 때려 박아서 회당 33~35원 정도 과금한다면 대여료와 같아질 겁니다. 좀 더 인심 써서 회당 50원이라 가정할 때 조회수 1000 이상을 뽑아 낸다면 회당 5만원, 월 80만원이겠네요.
조회수 3000 이상의 인기 작가의 경우는 더 대단하겠구요.
애당초 조회수 1000 미만의 글은 출판도 잘 안되니 입소문이 덜 탔던 경우가 아닌 이상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뜻이고, 그건 그만한 수익을 얻지 못하는게 당연하다는 뜻이 될겁니다.
독자 입장에서 한달 반동안 책 한권 보는데 1000~1500원만 써라~ 하면 일반적인 서민가정의 학생들에게도 부담 없을 금액입니다. 물론 한가지 작품만 읽진 않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도 문피아에서 30여개 정도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이건 무료이니까 이 정도 읽을 수 있는 것이고, 책방에서 대여해서 본다고 하면 지금 읽는 만큼의 반도 못 볼 겁니다.
회당 과금을 100원으로 책정한다면 그만큼 재정적 부담이 되는 독자들은 정말 고퀄리티의 작품이 아니라면 구독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 절반, 50원 정도라면 작품 선택의 마지노선이 좀 더 여유로울 겁니다. 정액제는 작가나 독자나 서로 득 볼 것 없고, 회당 과금은 50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전 다른곳에서 유료 정액 결제해서 한번씩 보는데요... 정액제도 좋은것 같아요. 결제할때 뭔가 부담도 적고요. 회당 결제하는 시스템은 아무래도 한편한편 볼때마다 매번 돈이 나가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좀 그렇기도 하고요...
한꺼번에 몰아서 본다고는 하지만 어자피 하루에 봐밨자 얼마나 많이 보겠어요;;; 재밋는 글만 읽기도 바쁜데 특히 재미없는 글은 정액제 끊은 시간에 보고싶은 마음 안들어요.
전 3일짜리 끊어도 보통 하루밖에 못써요 ㅠㅠ 삼일내내 글만 읽을 시간도 없을 뿐더러..쉬는날 하루동안 글읽는것도 컴퓨터로 보다보니 눈빠지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제가 제일 재밋게 읽었던 작가님께 원고료 쿠폰도 드리고 의외로 괜찮은 시스템이었어요.
정액제라면 이작품 저작품 새로운 작가님의 글들을 시도해볼수 있을것 같은데.. 회당 결제라면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몇몇 작가님 제외하고는 잘 안볼것 같습니다. 이런것들이 윗분께서 말하는 파이 키우는것과도 연결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대여점 시스템에 대부분 익숙해진 독자층이 대부분이라 당장은 힘들더라도 회당시스템으로 멀리봐야된다고는 하지만...새로운 독자들이 유입되기 전까진 문피아에서 유료결제를 처음 시도 하는 사람들은 그 독자들이지 않나요? 기존 사람들부터 일단 끌어안고 새로운 유료독자들을 끌어들이게 해야되지 않을까요..
한담란을 잘 안들어와서 몰랐는데 정액제에 대해서 여론이 나쁠줄은 몰랐네요.
그치만 정액제도 꽤 좋은 체제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회당결제와 혼합해도 좋고요.
당장 북큐브만 봐도 회당결제 시스템이다 보니까 몇몇 작가님들 빼고는 조회수가 생각보다 많이들 낮더라구요. 옆동네를 봐서라도 단독 회당결제 시스템만 하는건 일단 생각 좀 많이 해보셔야 될거에요. 같은 방식이라면 아무래도 같은길을 걸을 확률이 높을테니까요. (방금 유료화 공지를 보니까 3가지 방식을 쓰실거라고 하는데 어떤 방식인지 궁금하네요)
문피아와 작가님들 그리고 독자들 모두에게 좋은쪽으로 유료화가 잘 결정되었음 좋겠네요~
편당이 좋다고 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작가시거나 작가분과 친분이 있으시거나, 알바같은 느낌을 가집니다(아마도 아니겠지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인터넷을 시간제로 하려고 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습니까? 책도 똑같습니다. 많이 보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정액제 찬성이고, 조금 보시는 분은 편당 보시는게게 유리하시겠죠. 편당이고, 정액제고, 혼합형이고 간에. 작가들의 수익이 문제입니다. 타 사이트에서 작가들이 30%를 가져 간다고 하는데, 출판된 책의 인세에 비하면 많은 것이지만, 사이트로 운영할 때에는 적은 것 같습니다. 작가들이 반대로 70%를 가져가는 구조가 되어도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그렇게 만들고, 편당 가격제로 가면서, 다른 사이트보다 절반 정도로 금액을 받는다면 조회수가 늘어서 작가님들의 수입이 좀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일을 하면서도 한가해서 책을 많이 보는편입니다.
두곳 사이트모두 정액제 결제해서 보고있구요. 북큐브도 3~5만정도씩 결제합니다.
저같은경우는 항상 보고있기때문에 3~5만 북큐브결제해도 보름도못가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유명작가분글 말고는 1권무료만보고 괜찮아도 2권에서 포기하게 되더군요.
글이 재미있어도 저처럼 많이 보는 사람에겐 부담이되는 금액입니다.
한참 대여점다닐땐 하루에 5~10권도 읽는데 무리없었지만 그분량을 북큐브 방식으로 편당 결제해서 본다고하면 돈이 감당이 안될꺼같은 생각도들구요.
정말 재밌고 유명작가글은 편당 결제해서라도 보게되지만 그외에 글은
접근하기자체가 꺼려집니다.
정액제도 편당도 좋은데 일단 소설을 즐기는 인구가 급감하고 지금은 판타지 소설도 읽기 싫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이러한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는 진입장벽을 낮추어야 하는데 요즘은 책방도 없고 인터넷에서는 한권을 읽는데 3000원 정도의 과금을 지불합니다. 물론 그 돈이 아깝지 않은 작품도 많이 있지만 작가님들 가슴에 손을 언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한번 보는데 그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소설인지를 한번 돌아봐야 하실분들도 분명이 계실겁니다.
작가님들의 경제적 문제도 분명 존재하지만 편당 과금으로 충분한 돈을 버시는 분은 몇분계신지요. 옛날부터 작가셔서 작품이 수십권을 넘는 분들을 제외하고 새글로 돈을 버시는 분은 10분도 안될겁니다. 그리고 꾸준히 돈을 번다는 관점에서 전체 사이트를 통합해도 50분도 되지 않을것이고 새로운 힘이 되는 신인작가는 점차 줄어들거 같습니다. 장르소설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한시간에 한권은 읽습니다. 많이 읽으시는 분은 한달에 20-30권을 읽으실테고 그것들이 전부 과금으로 되면 10만원 정도 소비해야되는데 상당한 부담이됩니다.
저는 편당요금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몇개는 보고싶기는 하지만 부담이되서 아직 결재도 안한 제가 말하기는 그렇지만 모두 일괄되게 100G라는 과금에 문제가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작가님이 바란다면 그요금으로 하는게 맞겠지만 일괄구매 할인이나 아니면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해서 최소한 한번이라도 진입장벽을 낮추는 노력이 없다면 지금 주 고객층인 20대후반에서 40대 초반이 시장을 떠난후 장르시장이 어떻게 될까요. 지금 문피아에서 선전하는 독자의 유료결제 금액은 독자들이 경재력이 있는 20대후반에서 30대후반이여서임을 잊으면 안됩니다. 새로운 젊은 독자층의 결재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그동안 책방이 사라져서 책을 볼곳이 없는 독자들이 모여서이지 절대 문피아의 요금제가 좋아서가 아닙니다.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즐길거리가 넘차나는 지금 장르시장의 화광반조일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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