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소의 시작은 다 똑같아요.
어딘가의 패배자. 인생 포기한 놈. 자살 직전까지 몰린 정신병자.
그런 사람들이 다른 세상으로 넘어간다고 성공할거라고 착각하는거죠.
그리고 소설이 인물 중심의 주인공 띄워주기식 구성이라고 말씀하셨듯이
사건은 주인공의 힘(이계로 넘어가면서 드래곤이라던가 대마법사라던가 에게서 받은)
으로 모든 사건을 해결하죠.
양판소는 곧 거의 대부분 이고깽으로 이어지는 현실
그래서 책을 펴서 첫페이지가 부도, 자살, 왕따로 시작하는건 아예 그냥 덮어두고 있어요.
그건 다릅니다.
소설속에서 나온 패배자들은 희망조차 갖지 않고 자기 삶을 포기한 족속들이에요.
소설속에 패배자가 문제가 되는게 아니고 패배자이지만 용기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아닌 그냥 패배한 자들을 주인공으로 삼기 때문에 문제라는 겁니다.
패배했지만 일어서려는 자들은 어디 가서도 다시 일어설수 있습니다.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