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어.. 전 한국 이름으로 짓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도 이름이 비슷하게 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아(ex 프리아 엘리아 세실리아 오필리아 줄리아 등등) ~~로스(제피로스 하피로스 아이오로스 에로스 페로스 등등) 같은 경우죠~
한때 저도 란필님과 같은 이유로 고민을 좀 했었는데... 아무래도 작중인물은 작가가 만드는 것이니 작가가 알고 있는 세상 속에서 창조되는 것이고, 그러니 이름도 작가가 어디서 읽어보거나 들어본 범위에서 지어지게 마련이다, 라고 생각되더군요. 즉, 스스로 생각해서 이름을 짓는 한, 스스로의 지식과 취향에서 크게 벗어나긴 힘들고, 따라서 비슷한 이름이 지어질 수 밖에 없는 노릇이지요. 결론은 외국 이름의 경우는 구약신약성서, 그리스로마신화, 북유럽신화... 한국 이름의 경우는 걍 전화번호부를 무작위로 펼쳐서 나오는 이름 쓰는 것...으로 냈습니다. 하하하;
전 ㄱ부터 ㅎ까지 쭉 적은 다음 하나씩 이름을 짓는 방법을 즐겨 써요. 그래도 서로 느낌이 비슷하다 싶으면 모음도 쭉 적어서 제일 안 쓰는 걸 조합해 보고요.ㅎㅎ 아니면 눈 감고 책 펼쳐서 아무데나 손가락으로 짚어요. 두세 번 해서 골라진 글자들을 조합해 이름을 만드는 거죠.
두 경우 다 진짜, 정말, 어떻게 해도! 이름이 생각이 안 날 때 쓰면 좋더라고요. 이야기를 쓰다보면 성격이나 특징, 아니면 그냥 단순하게 마음에 드는 이름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그 때는 흔쾌히 개명해줍니당.
......사실 이상한 이름이 많이 나와서 대부분의 경우 결국 생각을 거듭해 개명 시켜요ㅋㅋㅋ 일종의 태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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