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도 진행중이라 뭐라 드릴 조언은 없지만, 제가 딱 한가지 확신을 가지고 있는게 있습니다.
뭘 어떻게 하든 일단 지금 그 작품 완결은 짓고 생각하자. 입니다.
전 시장의 변화에 따라 이것저것 잘 써낼 수 있는 작가가 아니고, 독자의 댓글이나 조회수에 흔들릴 정도로 아직 여물지 않은 글쟁이입니다. 그러니 나 스스로 기댈 수 있는 버팀목 하나 정도는 마련하고 나서 그 뒤는 생각하자는 거죠.
한질이라도 완결 내서 내이름, 내필명 걸고 시장에 떳떳히 내 놓게 된다면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것과 내 시야에 보이는 것들이 모르긴 해도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고 기대합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꾸준한 독자도 없다고 하셨는데요. 솔직히 독자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재를 하면서 생긴 독자,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들에게만 조언을 받아서는 글이 제대로 가지 않습니다.
일단 댓글을 다는 사람 중에선 글에 대해 전문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많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미리보기 이후라고 하셨는데, 그건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글, 그리고 독자(조회수)란 것은 한 가지 확 바뀌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회수가 줄어간다는 것은 그 글의 흥미가 떨어져 간다는 것이에요. 독자의 입장에서 말이죠.
독자마다 글을 손에서 놓는 성향이 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연재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면 그건 흥미도의 문제가 가장 유력하며, 어떤 사람은 세 번을 참고 어떤 사람은 두 번을 참은 다음 그래도 재미가 없으면 떨어져 나갑니다. 그러니 배우는 단계의 작가라면 "이 글이 인기가 없으니 이건 버리고 더 좋은 소재의 작품으로 다시 연재해야 되겠다."라는 마인드가 아니라 "이 부근에서 사람들이 많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니 이 화부터 앞에 5화 정도에 무슨 문제가 있었나보다. 여기를 자세히 읽고 수정을 해야겠다."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더불어 자신의 장르에서 꾸준한 작품 활동과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의 이메일을 알아봐서 자신의 글을 보내고 평가를 바라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그렇게 자기가 발로 뛰어야지만 얻을 수 있어요. 연재한담에 올렸잖아요. 그거랑 별 차이 없습니다. 그냥 정중하게 "제가 이러이러한 글을 썼는데 읽어 보시고 자문 부탁 드립니다."라는 뜻을 밝히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위에서도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 듯이 완결을 짓는 것입니다. 일단 완결을 지어야지, 계속 다른 작품 쓰고, 다른 작품 쓰고, 그러면 그게 습관으로 굳어져 버려요. 독자가 주는 게 자기 테크닉 때문인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이, 이 소재가 나빠서 인기가 없다고 생각해서 완결을 안 짓거든요. 그런데 이 경우 몇몇 사람들은 속에서 다른 소재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넘쳐서 그렇게 기우는 거예요.
일단 완결 짓는 습관을 기르시기 전에는 웬만해선 다른 작품에 손 데지 않는 걸 추천하여 드립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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