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는 종교적 신을 믿지않습니다 모든 종교는 인간이 만들어낸것이고 신이 인간에 속한다고 생각하고요 초월적 존재로서의 신은 존재할수 있다고 봅니다만 전지전능이 아닌 그저 존재만 하는 추상적인 개념 에 가까운 게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존재하되 간섭하지 않는 것 그게 제가생각하는 신입니다 그리고 저도 귀신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영화에서 나오는것처럼 강력하고 무서운 개념이아니라 그저 잠깐 남아있는 사념체 같은걸로 생각됩니다 막말로 인간이 죽어서 퇴화는 못할망정 더쎄진다는게 말이됩니까 고로 귀신을 무서워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완전한 의미에서의 신이란 없겟죠. 상대적인 개념은 있겠지만요. 예를 들어 개미의 입장에서 우리 인간을 보았을때는 신이죠.. 어떻게 가늠할수조차 없는 신일겁니다. 개미의 인식을 아득히 벗어나는 게 사람일테니깐요.
만약 우리가 생각 할수도 그 인식의 범위초차 해아릴수도 없는 생명체 또는 문명 그 이상을 이룬 존재가 있다면 우리게는 신으로 느껴지겠죠. 단순히 종교에서 말하는 신이라면 질문자게가 웃기는거구요. 그런데 우리가 봤을땐 마땅히 신이라고 보여지는 존재 보다 더한 존재가 없으리라고는 장담할수없죠.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없다고 할수없죠. 100년 전만해도 지금의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상상도 못했자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1. 신은 하나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다른 모습으로 다른 방식으로 믿어지고 있다.
(ex. 현대 종교들도 뿌리가 같은 종교, 파생된 종교등이 있고 어떻게든 서로 연관이 되어있다.)
2. 신은 존재하지만 그 스스로가 자신이 만든 룰에 묶여 인간의 삶에 개입하지 못한다. 인간이 무엇을 하든 결국 신에 의해 만들어진 질서에, 순리대로 한 결과가 만들어질 뿐이다. 인간이 무엇을 하든 어떤 선택을 하든 어떤 결정을 내리든 신의 개입이 없더라도 결국 그 결과는 반드시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ex. 신이 인간을 만들었고 스스로 세상이 흘러가고 유지되게할 질서를 만들었다. 이건 변해서도 수정되서도 안되는 절대적 룰이기 떄문에 신은 단지 인간을 관찰할 뿐이다. 신은 존재하지만 인간의 삶에 개입하지 않는다.)
3. 인간의 일은 인간들만이 풀어나가야 하기 떄문에 신은 존재만 할 뿐 직접 움직이지 않는다. 인간에겐 자유의지가 있다. 신에게만 사사껀껀 의지하려 한다면 인간의 존재자체가 무의미하다.
(ex. 사건사고, 분쟁, 전쟁등 인간의 일(지구)들은 우주전체로 볼때는 먼지 한톨 안에서 일어나는 일만도 못하다. 바다에서 파도가 여러번 생기다가 곧장 사라지는 것 처럼 신 입장에서 볼때는 사사로운 일이기 때문에 끼어들 이유가 없다.)
4. 종교는 인간에 의해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어떻게 생각하든 괜찮다고 봅니다. 판단은 자유...
과학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른다' 라고 말하지 '없다'라고는 말하지 않죠.
아직 우리 인류는 너무나 모르는게 많습니다. 지구의 바다조차 아직 70%이상 모르고
우주의 구성물질도 고작 5% 정도 밖에 밝혀 내지 못했죠.
우리 앞에 존재하는 것조차 재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밝혀내지 못했는데
하물며 보이지 않는 '신'이라니...
누군가 위에서 판타지 소설이라 말한 성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 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행실이 가증(可憎)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저는 신을 믿지 않습니다.
사실 있다고 해도 얼굴을 보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신은 우리들의 상상 속에 있을 때에만 완벽한 존재가 되니까요.
막상 그가 입을 열면 누군가는 그의 목소리가 마음에 안들 수도 있습니다.
그가 말을 하면 혹자는 그가 너무 어렵게 말을 한다고 생각하고
혹자는 그가 너무 수준낮은 단어를 쓴다고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혹시 산타가 있다고 믿으십니까?
어렸을 때 한 번쯤 믿어본 경험이 있지만 지금은 산타가 실재하지 않는다는 걸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반드시 산타가 없다고만 볼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자 우선 산타는 어떤 사람인가요?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는 사람이죠.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그는 자기 역할을 훌륭히 해냅니다.
선물을 들 팔도, 이 집 저 집 뛰어다닐 다리도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가 할 일을 대신 해주니까요.
어쩌면 신은 이 산타와 비슷한 방식으로 자기 일을 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저는 신은 믿지 않지만 종교는 믿습니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 증명할 수 없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신이 있다고 믿는 마음이
아주 작은 변화라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만은
쉽게 그 예를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신을 먼저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일단 쉬운대로 자신의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 부터가 더 중요한 것 아닐까요?
불교에서의 고승들이 자주하는 말 중에 불생불멸(不生不滅)이 있는데 성철스님의 책에도 영혼은 존재하고 있으며 이 영혼은 태어남도 없고 멸함도 없다고 설명합니다.
즉 인간의 몸을 받고 태어나고 또 수명이 다하면 죽기도 하지만 영혼은 원래 영혼이어서 태어났다는 현상 죽었다는 현상만 있을 뿐이지 영혼이 태어나거나 죽거나 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뜻이죠.
나도 이곳에서 소설을 연재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여러분들이 소설을 연이어서 최고로 죽을 때 까지 장편소설로 쓴다면 만권을 쓸 수 있을까요?
물론 숨 쉬듯이 쓴다면 만권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만권에 등장하는 각종 캐릭터들이 계속 만권 내내 등장하면서 모든 인물들의 묘사나 상태나 증언이나 설명이나 예언들에서 아무런 오류가 없다면 어떻겠습니까?
즉, 앞 부분에서 설명했던 등장인물의 각종 묘사들이 중간에 띄엄띄엄 나올 때도 일치하고 만권이 끝날 때까지도 일치 하는데 이러한 캐릭터가 수 십만명 이상이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그러한 스토리에 오류가 없는 작품이 바로 2,500년 전에 석가모니가 설법한 팔만사천 불경입니다. 그 이후에 가짜 불경들이 만들어져 나오기도 했지만 최소한 해인사의 팔만사천 경전은 위작들이 아니고 모두 역대 고승들이 인가하여 오류가 없다고 판명된 것들입니다.
앞으로도 천년이 지나는 동안 초초초 슈퍼 컴퓨터가 개발이 되어도 그렇게 하나의 오류도 나오지 않을 스토리는 인간들이 개발하지 못할 것입니다.
불교는 다른 말로 불법(佛法)이라고도 하는데 왜 법이라고 했는지에 대해서 화두삼아 궁구해 보면 한가지 결론에 도달합니다.
불생불멸의 영혼이 지켜야 하는 우주의 법. 그리고 그러한 영혼이 이 우주의 이곳 저곳을 각각 다른 몸으로 받고 태어나 자라면서 다시 죽는 과정 속에 지적 생명체로 있는 한 지켜야 할 우주의 법을 지구에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설법하는 임무를 받고 온 자가 석가모니라는 결론입니다.
인가된 불경 내용을 보면 거기에는 무슨 신(神) 무슨 신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신들이 등장합니다. 그러한 모든 신들도 다 그 불법을 배우려고 석가모니에게 와서 설법을 듣습니다.
석가모니는 우주의 근원적인 창조주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지만 석가모니 보다 더 대단한 존재가 있음을 불경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독교 구약의 신과 근원적인 창조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예수는 근원적인 창조주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음을 금강경에서 예언적으로 설명하는데 석가모니 입멸 후 500년이 지나면 가장 선(善)한 자가 나타나 금강경 네 구절만 들어도 깨닫게 된다고 금강경에 쓰여 있습니다. 그 500년 후가 정확히 예수가 나온 때입니다.
실존 역사적 인물 중에서 예수 보다 더 선한 존재는 없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을 것입니다.
신이 있을까 없을까를 고민하기 보다 자신의 영혼은 이 우주를 어떻게 살아 왔을까를 먼저 고민하면서 자신의 사후 영혼에 대한 고민도 하는 것이 더 유익해 보입니다.
이상, 문피아 연재한담 방에서 느닷없이 "신을 믿습니까?" 라는 주제로 올라 온 글에 대한 무명박 개인만의 의견이고 답변이었습니다.
영혼의 문제 같은걸 생각해보면 (산사람과 죽은사람의 차이 같은?) 신은 존재하는것이 분명하나 여타 종교들이 주장하는것처럼 인간의 생과사에 그렇게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을것 같지는 않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니까 그 신의 눈에 똥덩어리속 미생물이나 우리나 똑같은 존재인겁니다. 인간들이 뭔 gr생쇼를 하건 아무 감흥도 없고 특별히 애정하지도 않는 그런 거란거죠. 어쩌면 아예 관심 자체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뭔가 딴짓(?)하느라 바빠서? 혹은 그냥 무념무상 뭐 이래서? 그거야 신이 아니니 제가 알순 없는 노릇이고...
신은 존재하나 인간을 특별히 애정하진 않는다. 가 제 의견입니다. 선과악의 기준도 분명 우리랑 다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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