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글자 정도 썼나하면 화장실 갔다가 또 백 글자 썼나싶었을 때 커피를 타고, 백 글자 더 쓰면 많이 썼으니까 좀 쉬었다가, 백 글자 쓰면 눈 아프니까 창 밖 좀 본 후, 백 글자 쓰고는 세상 돌아가는거 알아야하니 페이스북 좀 하다가, 또 백 글자 쓰면 출출하니 간식 없는지 살펴보고, 백 글자 또 쓰면 판타지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왕좌의 게임 본 다음, 백 글자 쓰면 밥 먹을 시간이지요.
오전 9시에서 12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죽을 것 같아도 앉아 있어야 되는 직업이라 앉아 있으면서 소설 씁니다. 인터넷이 되긴 하는데 속도도 느리고 안 되는 사이트도 있어서 뭐.. 실제로는 골방에 있는 거나 다름이 없네요. 저녁에는 좀 쉬지만.. 내일 올릴 편 수정을 합니다ㅠㅠ
저도 그랬는데.. 요즘에는 덜하려고 하고 있어요. 안 써지면 그냥 미련 없이 그만두고 책 읽고 놉니다. 미뤄두었던 일도 하구요. 누가 그랬는데, 좋은 작가가 되는 가장 큰 덕목중 하나가 '글쓰기를 지속하는 능력'이라고 하더라구요. 꼭 뭐든지 써야겠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오히려 글이 안 나오더군요.... 라는 핑계로 안 써지면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하루에 한 두 권씩 책을 읽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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