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도 영몽님의 말에 한표 추가.
일단 집을 지을때, 나무로 지을건지, 벽돌로 지을건지를 정합니다.
-> 장르의 결정이죠
설계도를 그리죠
-> 무슨 이야기를 적을 건지 정합니다.
나무로 지을것으로 결정했다면, 나무를 잘라서 목재로 만듭니다.
-> 이 부분이 플롯입니다.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개별 사건들을 만드는 과정이죠.
목재를 쌓아서 집을 만듭니다.
-> 플롯간 연결새를 보충하고 하나의 이어지는 스토리를 만드는 과정이죠. 여기서 소설이 완성됩니다.
비가 새는지, 허술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 퇴고로 끝!
플롯에 대한 정의는 있고 번역해서 ‘이야기 얼개’ ‘이야기 구조’ 혹은 줄거리 등의 단어가 있지만, 깊이 들어가면 무척 복잡하고, 작가마다 글을 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플롯에 관해서 이해하는 측면도 다릅니다. 작가가 사용하기 편한대로 플롯을 이해하고 사용할 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플롯을 이야기 구조 혹은 스토리의 가장 큰 라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제를 정하고, 기본적인 시놉으로 이야기를 구성합니다.
주제는 사랑.
남주와 여주가 나옵니다. 사건이 있고 서로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면서 이야기는 끝납니다. 뭐 여러 사건이 있고 배경도 있지만 우선 간단하게 이렇게 하나를 잡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너무 단순합니다.
여주의 부모를 죽인 원수가 있습니다. 여주는 그 원수에게 복수를 해야 합니다. 이것으로 하나의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 위의 이야기 구성과 교차시킵니다. 사건 하나로, 그 원수가 남주의 형이었더라...... 이러면서 스토리 라인이 교차되면서, 그 이후에는 스토리가 좀 더 복잡하게 구성됩니다.
전 이것을 복합플롯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제, 인물, 사건, 배경, 문체.
뭐 이런 기본적인 요소로 하나의 큰 맥(줄기)을 만든 게 플롯이라 생각하고, 전 주제에 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플롯이라는 단어에 관한 정의는 분명히 있지만, 역시 작가마다 이해하는 척도나 방식이 다르고, 그건 또 시간이 지나면서 변합니다.
스토리의 가장 큰 맥으로 보는 이런 플롯의 이해는, 로버트 맥기의 ‘시나리오는 어떻게 쓸 것인가?’ 라는 책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지 단어의 정의와 학문적으로만 접근하는 ‘작문’책으로 이해하기에는 실전에서는 좀......
모두 건필~~~~~~하세요^^
ps. 한담으로 글을 올렸다가 지우고 댓글로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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